“대구·경북에 새로운 희망과 모멘텀을 가져올 리더가 필요합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의 과제와 리더십 조건을 이렇게 강조했다. 기초단체장 공천, 현역 의원의 광역단체장 도전, 기초의원 자질 논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도 함께 밝혔다.△대구·경북 지역의 당면 과제와 리더십 요건이인선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이 저출산 고령화의 현장이 되면서 청년 유출과 경제 활력 저하라는 당면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될 대구시장과 경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70년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의 활약이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5일 경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재위원장으로서의 조세와 재정, 경제 전반을 다루는 중책을 맡아 서민경제 회복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임 위원장은 “대한민국 헌정사 70년 이래 최초의 여성 기재위원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해 “그동안 기재위원장은 관료 출신이나 남성들 중심으로 맡아왔는데, 여성이 기재위원장
우동기(72) 전 대통령직속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이 새 정부 출범 한 달여 앞둔 최근 사직하고 대구로 돌아왔다.대학 총장 2회, 교육감 재선 등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약 3년간 정부 각 부처에 ‘지방시대’를 국정 과제로 심어 놓았다는 관가의 평가지만, 성과를 내기 시작하던 즈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됐다. 지난달 30일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출입 지방지 기자들과 만나 혼을 바쳐 일한 ‘지방시대’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탄핵정국이라는 태풍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균형발전’이 알파요 오메가인 그를 2일 경북
용이 승천한다. 자세히 보니 비상하는 푸른 뱀이다. 분홍빛 자태를 화려하게 뽐내는 목련이 있어 혐오스럽지 않다. 생기가 넘친다. 한 땀 한 땀 망치와 칼로 표현한 나무의 질감은 포근하기까지 하다. 김정림(47·여)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을 기념해 서각 작품을 내놓은 김 작가는 “다사다난을 넘어 암울했던 2024년은 모두 잊고, 모든 이들이 꽃길만 걷기를 기원한다”면서 활짝 웃었다.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결혼과 육아 중에 늦깎이로 공예에 입문해 3년 넘게 서각에 몰두한 김 작가는 “팔순을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포항 출신 성악가 최지나(33·메조소프라노)씨가 여름휴가를 맞아 고향 포항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최 씨는 포항동부초등학교와 환호여중, 포항예고를 졸업 후 한양대를 거쳐 현재 독일 포르츠하임 극장 전속 솔리스트 등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24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카페에서 최지나씨를 만나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들었다.△성악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항상 마이크를 놓지 않는 스타일이었지요. 어릴 때 굉장히 통통했는데도 앞에
곧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장기화하고 있다. 긴 감염병 확산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인내의 한계상황을 맞게 하고 있다.무엇보다 사회의 풍랑 속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민 청년 자영업자들에게는 코로나 시국이 거센 파도로 다가올 것이다. 경북일보는 이들 청년자영업자의 당찬 도전 정신과 코로나 시국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힘내라! 청년가게’를 신설한다. 경북일보는 이번 기획이 청년 자영업자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힘내라 청년가게’ 첫 번째 이야기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살롱
오는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과 동시에 오늘날 헌법에 해당하는 임시헌장 공포 102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임시헌장이란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 지사들이 임시정부를 수립할 계획으로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제정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헌법이다.임시헌장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제1조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 규정했는데, 이는 1948년 제헌헌법 이래 지금까지 불변의 헌법 제1조가 돼 왔다.임시헌장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입각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본 성문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지난 201
지난 2월 21일 일요일 오전에 TBC 채널을 통해 방송된 계명문화대학교 총장배 TBC볼링 대학부(여자) 친선 2인조전 위덕대 김미지, 배소희 선수 대 계명문화대 김바다, 이혜주 선수의 경기가 방송 이후 화제가 됐다.위덕대의 배소희 선수가 스트라이크를 친후 예상치 못한 유쾌한 세리머니들을 펼쳐 보이며 볼링장을 웃음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한 번은 손을 총 모양으로 만들고 깜찍하게 총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또 한 번은 인기 코미디언 안영미 씨의 트레이드 마크인 춤을 흉내 내며 볼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런 세리머니가 시청자와
경북 구미에 있는 현일고등학교 김영인 학생이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북 인문계 수석을 차지했다.지난 22일 경상북도교육청과 현일고 등에 따르면 현일고 3학년 김영인 학생이 수능 450점 만점에 445점으로 경북지역 인문계 수석의 자리에 올랐다.김영인 학생은 국어에서 두 문제를 틀렸을 뿐 나머지 영역에서는 만점을 받았다.수능 시험 전 사설 모의고사에서도 만점 한번 포함 2번의 전국 수석을 차치하기도 했다. 내신성적도 평균 1등급으로 수시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했다.김영인 학생은 공부 비결로 EBS 교재와 EBS 인
TV조선 프로그램 ‘미스트롯2’로 가수 인생에 첫발을 내디딘 방수정(23)씨는 전통트로트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더욱 갈고닦겠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과거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통트로트라는 장르에 방수정이라는 색을 입혀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큰 목표도 세웠다.그는 9일 경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로트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미스트롯2에 참가했고,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특히 경연 동안 응원해준 대구·경북 지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전
지난해 12월 1일 kbs1tv ‘이웃집 찰스’(265회)에 경북 경산에 살고 있는 미국인 윌리엄 헨더슨(William Henderson) 씨가 소개됐다. 방송에서 윌리엄 씨는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을 찾아 스킨스쿠버로 칠포 바닷속의 쓰레기를 줍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줬다.윌리엄 씨는 이 일을 201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해 윌리엄 씨는 포항 칠포 바다에서 약 10000개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그는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해신’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여러 환경 영화제에 출품 하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줄고 있지만, 포항시는 되려 늘고 있는 상황이다.포항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가구 1인 이상 코로나 전수검사’를 4일까지 했다 이 검사에서 검체자 19만472명 중 확진자 38명을 발견해 감염 고리를 끊는 성과를 거뒀다.이강덕 포항시장과 방역 최일선에서 지휘관 역할을 하는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을 만나 대시민 코로나 예방에 대한 대비책을 들어봤다.-현재 코로나 19 유행과 관련, 포항시의 확산세 특징을 설명해달라.△타 지역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줄고 있지만 포항시는
25일 대구 시내의 한 호텔 로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이날 자신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싶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청문회가 아닌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외교부 장관)취임식에 가서 축하도 드리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장관님의 다짐을 듣고 싶은 거에요. 청문회는 듣는 게 처음입니다.”25일 오후 대구 시내의 한 호텔 로비에서 만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는 이날 자신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
코로나19와 함께한 지 어느덧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정체 모를 감염병에 두려움을 느꼈던 사람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점차 지쳤고, 방역과 의료 현장에서는 두려움 대신 불만과 짜증을 드러내기도 한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영웅’으로 불린 이들이 더욱 지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코로나19 극복의 해가 되길 바라는 2021년, 지금도 일선 현장에서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는 우리의 영웅들이 바라는 건 단 하나 ‘협조’다.△“힘드신 상황 이해해요. 치료하는 동안만 협조해주세요”.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조애진 간호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일본을 용서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듭니다.”20일 오전 대구 시내의 한 호텔 로비에서 만난 이용수(93) 할머니는 빨간색 개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기자를 맞았다. 신축년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진심으로 용서하는 것”이라고 했다.할머니는 ‘진심으로 용서’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진심으로 용서하기 위해서는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할머니도 일본 정부를 진심으로 용서하겠다는 것이다.“최근 몇 날 며칠일 밤잠을 설치는지 몰라요. 혼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극심한 피해와 불안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국학진흥원은 선현들이 남긴 정신에서 2021년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될 만한 ‘개신창래(開新創來)’를 사자성어로 정했다.‘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하자’는 의미다. 여기에는 직면한 현실을 ‘멈춤’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최근 국학진흥원은 올해 국비 예산을 2020년 대비 25% 증액한 202억 원을 최초로 확보했다. 이를 위해 조현재 원장은 관련 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여 설명회를 갖는 등 국비 확보에 온 힘을 쏟
경북 포항예술고 2학년 이나빈 학생이 지난 14일 방송됐던 KBS 2TV ‘전교톱10’ 왕중왕전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KBS 2TV 예능프로그램 ‘전교톱10’(연출 정상원)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이다.이나빈 학생은 추석특집 파일럿 방송으로 방영됐던 첫회 ‘전교톱10’에서 김혜림의 ‘날위한 이별’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며 우승을 했다. 우승후 본 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지역에 이나빈 학생의 우승소식을 알리기도 했다.‘전교톱10’ 왕중왕
2003년도에 태어난 18살 소녀는 자신이 태어나기 훨씬 전 어머니조차 20살 무렵이던 1994년 가수 김혜림이 발표한 ‘날 위한 이별’을 그야말로 깊은 감성과 가창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불렀다.이 학생은 1990년대를 풍미했던 KBS ‘가요톱10’을 요즘 10 대들의 새로운 감각과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러 경연하는 뉴트로 가요프로그램 ‘전교톱10’ 추석특집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노래를 만든 김형석 씨는 “노래를 타고난 친구고 정말 잘했다. 작곡가로서도 고맙다”고 극찬했다.바로 포항예술고등학교 2학년 이나빈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최
“경북은 전국 지정문화재의 15%를 보유하고 있고 전국의 세계문화유산 13종 중 5종을 보유한 그야말로 민족문화의 뿌리입니다. 또 경북은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을 일으킨 대한민국 정체성과 역사의 발원지라 할 수 있지요”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말한 경북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정의한 내용 가운데 일부다.지난달 10일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경북문화재단이 공식 출범했다.경북문화재단 출범하면서 국학진흥원과 경주문화엑스포,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콘텐츠진흥원 등의 굵직한 기
포항 출신 명품 가수’로서 JTBC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선 유채훈 가수는 우승자로서도 충분히 그릇을 갖춘 모습이었다. 지난 2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칠포재즈축제위원회와 대아가족이 마련한 환영 만찬회에 모인 고향 시민과 팬들에게 다정한 인사와 온화한 미소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다른 이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일을 차분히 기다리면서 배려했고, 또 인터뷰에서는 슬레이트를 직접 치는 등 천진하고 쾌활한 매력까지 뿜어냈다.유채훈 씨는 “포항에서 초·중·고를 다 마치며 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