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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65일 기록] 4. 치유-백신접종·치료제 개발은
[코로나19 365일 기록] 4. 치유-백신접종·치료제 개발은
  • 류희진 기자
  • 승인 2021년 01월 24일 18시 18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1월 25일 월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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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백신 접종 시작…'일상 회복·팬데믹 종식' 기대감 고조
경기 성남시 셀리드 세포유전자치료제GMP센터에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나타난 지 어느덧 1년을 넘어섰다.

짧다면 짧은 1년 동안 전 세계에서는 9700만여명의 감염자와 2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서 지금껏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던 인류는 처음으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특히, 이번 백신 개발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인류 백신 개발 역사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능이 90%대로 평가되는 등 전문가들의 예상(55% 전후)을 압도적으로 넘어섰다는 점, 개발부터 상용화 직전 단계인 임상 3상까지 통상 소요기간인 5~10년을 1년 미만까지 앞당겼다는 점이다.

게다가 오는 2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올해 3분기쯤에나 백신 도입 물량이 확보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오는 11월께 국민 60~70%가량이 접종을 마친 뒤에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소한 올해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로 떠나고픈 마음도 조금 더 참아야겠다.

△백신 접종 임박.

다가오는 2월이면 기다리고 기다렸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돼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첫 접종은 설 연휴 전인 다음 달 초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당초 정부는 오는 2월 말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 측에서 2월 초 한국에 5만명분의 화이자 백신 공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이달 안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250곳을 확정하는 한편,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한 접종 또한 다음 달 초까지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은 정부가 지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정부 지정 접종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첫 백신이 들어오면 정부에서 정한 접종계획에 따라 지체 없이 우선순위에 맞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개 이상, 총 인구수가 50만 명을 넘으면 3개가량을 지정한다. 장소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한다. 지역에 공공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국·공립병원(보건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또 접종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고 접종 증명서도 발급한다.

약제비와 접종비는 모두 정부가 지원해 모든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무료 접종대상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누가 먼저 맞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은 1월 중 발표되겠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는 1월 중에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해서 별도의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발표를 통해서 상세하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발표를 통해서 최종적인 접종우선대상자 그리고 구체적인 접종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아마 1월 말쯤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 우선접종권장대상자로 포함됐다.

이중 의료진과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을 대상자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신별 차이점은 있나.

현재 정부가 구매계약을 한 코로나19 백신은 4종류 5600만명 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 4600만명분의 구매 계약이 이미 체결됐다.

여기에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선급금 850억원을 지급했다.

미국 제약사인 노바벡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도입 계약 등을 거쳐 2000만명분 선구매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있다.

이렇게 해서 확보하는 백신은 모두 7600만명분이다.

백신을 접종 받으면 인체 내로 들어온 백신의 항원 성분들이 면역세포(B 세포)를 자극 시킨다.

자극된 B 세포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들어서 몸속에 보관하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침입하면 이 항체가 침입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다.

백신 개발 기반 기술은 크게 RNA(화이자·모더나), 바이러스 백터(아스트라제네카·얀센), 유전자 재조합(노바벡스), 불활화 방식으로 나뉜다.

RNA(Ribonucleic acid)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제조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단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RNA 분해효소에 의해 주성분인 RNA가 쉽게 분해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구조(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20~-70℃에 달하는 극저온 환경에서 보관·운송해야 하는 만큼 백신을 유통할 때 끊임 없는 온도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Cold chain) 구축이 필수적이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RNA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인 특징이 있으나, 살아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에 준하는 4℃ 이하의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자주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알루미늄염 등과 같은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고, 오랜 기간 사용으로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진다.

B형간염 백신이나 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재조합 백신에 해당한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으로, 개발된 다수의 백신이 있다.

대표적인 불활화 백신으로는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이 있다.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 개발이 가능하고 제조방법이 단순하며 중화항체 유도가 우수한 특징이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생물안전등급 3급의 생산시설이 필요한 만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불활화 백신으로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을 사용 중이다.

△백신은 나왔다…국산 치료제는 언제쯤?

영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해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 변이 바이러스에 그때그때 대응하기 위한 ‘토종’ 백신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 2곳의 제약업체를 선정해 코로나19 치료제 2종이 상반기에 상용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2상을 완료한 코로나19 치료제 약물 2종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를 상반기 내 의료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복지부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는 각각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췌장염 치료제로 시판 중인 ‘나파벨탄’,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이다.

지난해 국내외 연구진이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이 높다고 학계에 보고한 약물들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와 달리 중증 환자도 치료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두 업체 모두 2상 결과를 도출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복지부와 함께 과기부도 나서 이 약물들의 효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하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치료제에 이어 3분 내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반도체 진단키트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과기부는 95% 이상의 민감도로 3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반도체 진단키트’를 국내 산·학 공동 연구팀이 개발,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꾸준히 추진 중인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조기에 이뤄지도록 해, 진단키트·치료제·백신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종 세트를 연내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업무계획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조기 극복,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과학기술 혁신 등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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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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