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예산 분석해 보니 - 의성군

의성군 다인면 산내리에서 실시된 ‘의성살아보기 - 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민선 7기 3주년을 맞은 경북 의성군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추진 중인 지역 최대 국책 SOC 사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바로 그 도약의 신호탄이다.

이에 발맞춰 의성군의 예산도 통합신공항 건설, SOC 사업, 청년유입 정책, 코로나 19로 민생 살리기, 의성형 복지 정책 등에 큰 관심을 두고 2021년 예산을 편성했다.

의성군 예산 규모는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4300억 원에서 2021년 7450억 원으로 73.2% 증가했다.

이는 민선 6~7기 현직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한 의성군 직원들의 노력으로 국·도비와 지방교부세의 대폭 증가, 자체 세입 증대 노력의 결과이다.

경북의 다른 23개 시·군에 비해 농촌 지역으로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바로 그것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한신공항 건설로 생산유발액 35조 원, 부가가치유발액 15조 원, 취업유발 인원 40만 명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의성군 인구는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 12월 기준 5만5212명에서 2021년 7월 기준 5만1042명으로 8% 감소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의성군은 전국에서 지방소멸지수 1·2위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이는 비단 의성군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맞물리면서 ‘노령화지수’도 전국적으로 빨라지고 있는데, 의성군은 노령화지수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구·경북 나아가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도 함께 고민할 사항이다.

이러한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신공항 유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을 알차게 펴나가고 있다.

체계적인 맞춤형 어르신 복지서비스 제공과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장애인·아동·청소년의 권익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알차게 펼쳐 나가고,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사회·자연재난에 선제로 대응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특산물인 마늘과 더불어 고령화의 이미지가 강했던 의성군은 이제 청년이 모여들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는 등 유망한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신성장산업, 주민이 행복한 의성형 보건복지, 농업강군의 명맥을 잇는 농축산업 등 지역에 맞는 맞춤형 사업으로 나날이 내실을 갖춰 내일이 기대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구경북 최대 SOC 사업이자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통합신공항을 유치한 의성군에는 향후 공항 건설과 더불어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며, 농식품산업 클러스터와 관광문화단지도 추진해 지역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이를 통해 35조의 생산유발액과 40만 개의 일자리, 그리고 관련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확실한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 의성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등 미래 신성장을 위한 동력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자 7개 분야 60개 사업에 374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지역 화폐 발행 및 유통 활성화, 사회적 경제 성장기반 조성 등으로 내실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통합신공항 유치와 코로나 19 방역 현장에서도 확인했듯, 뛰어난 혜안과 봉사 정신을 가진 군민들의 힘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며 “청년들이 모여드는 의성은 이제 활력 넘치고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 청년정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군민이 행복한 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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