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넘어 친환경 종합에너지 사업 선도…ESG 기업 발돋움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속가능경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혁신기술과 아이디어 등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기업경영 문화를 과시했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한수원은 앞으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친환경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수원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탄소중립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ESG 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경영현안을 심의하고, ESG 경영전략 및 관련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 활동을 하게 된다.
위원은 정재훈 사장 등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2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CEO가 직접 참여해 위원회 활동에 추진력을 불어넣고, 외부 전문가인 최승호 동신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돼 전문성을 확보하면서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한수원 ESG 위원회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한수원은 또, 앞으로 사내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미래정책그룹’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ESG 경영의 공감대를 확산할 예정이다. 위원회 발족에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 위원들은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를 보이며 ESG 경영체계 구축방안 및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주제로 열띤 토의를 펼쳤다.
특히 이날 발족식과 회의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 ESG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디지털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종이 없는 회의로 진행했다.
환경 분야에서 한수원은 주력사업인 원자력과 수력 외에도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선도과제는 △재생에너지 확대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혁신형 SMR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이다. 한수원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약 960MW를 운영 중이며, 2034년까지 신규 설비 11GW를 추가 확보해 총 12GW의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청정수소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2050년에는 100% 청정수소로 연료전지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 분야에서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발전소 주변지역과의 상생뿐만 아니라 안심가로등과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루마니아 등 해외에 원전 기자재 수출에 성공했다. 또 70여 회에 이르는 찾아가는 CEO 중소협력기업 간담회를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 활로를 모색하는 등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도 동반성장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1등급을 받으며 청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미국 LACP 비전 어워드 1위 및 UNGC 반부패 우수기업 선정.
한수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 전문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최 ‘2019/20 LACP 비전 어워드’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전 세계 1000여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하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보고서에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 등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그 결과 이해관계자 전달, 서술력, 창의성 등 8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또한 한수원은 지난 3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에서 공기업 중 유일하게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유엔 산하 단체인 유엔GC는 현재 전세계 157개 나라에서 1만 4000여 개 회원이 참여하고 반부패 우수이행 기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이러한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 받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보유한 한수원은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원전 해외수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다수 원전 기자재 중소기업들은 국내 원전산업 의존도가 높아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수출 경험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들의 수출역량 배양을 위한 구조적 체질개선 지원을 목표로 ‘수출 활성화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수출전략 및 마케팅 방안 수립 등 기초 수출역량 배양 컨설팅과 해외 홍보자료 제작 등 수출촉진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0년 25개 중소기업에 12억5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참여한 기업들은 945억 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사업에 특화된 ESG 경영으로 탄소중립시대를 앞당기는데 한수원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SG 관점의 잠재 리스크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한수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클린에너지 중심의 사업 가치를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친화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해 단기적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사업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사장은 이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한수원의 활동들이 지역사회에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수원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노사 공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 노사대표(사장 정재훈, 노조위원장 노희철)는 지난 10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노사합동 ESG 가치 실천 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로 했다.
한수원 노사는 노조창립 20주년을 기념하고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 성과를 지역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경영성과급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 또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입해, 지역사회 소비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또한 전 직원 자율참여 모금 활동을 전사적으로 시행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에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