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8기' - 경산시
조현일(56) 경산시장 당선인은 지난 8일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선8기 경산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윤성규 전 경북도의원) 출범식을 갖고 민선8기 경산시정 도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경산시는 6·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수 23만676명 중 10만57명이 참여해 투표율 43.4%를 기록했다. 조현일 당선인은 무소속 대표주자와의 맞대결에서 5만2273표(53.9%)를 얻어 당선됐다.
경산시장선거는 최영조 시장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었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도 내지 못한 반면 국민의힘에서 무려 14명의 예비후보가 나서 치열한 당내 공천경쟁을 벌였다.
막상 조현일 후보로 국민의힘 경산시장 공천이 결정되자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공천결과에 반발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표주자로 오세혁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면서 지역 선거판을 달궜다.
당선 소감에서 조현일 당선인은 “그동안에 있었던 오해와 불협화음은 모두 떨쳐버리고 화합과 협치로 경산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 진심으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당선인은 “코로나 팬데믹과 빠른 국내정세 변화로 어느 때보다도 행정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현안 사업을 다 각도로 강구하고, ‘2배 좋아지는 경산, 2배 행복한 경산시민’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4명을 뽑는 경산시 경북도의원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 4명 전원이 당선됐다.
제1선거구는 국민의힘 차주식(54) 후보가 1만5150표(66.1%)를 얻어 이 지역에서 시의원 3선을 지낸 정의당 엄정애 후보(33.9%)를 두르고 당선됐고, 제2선거구는 국민의힘 배한철(73) 후보가 1만7869표를 득표(70.1%) 도의원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배한철 의원은 전반기 도의회 의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3선거구는 비례대표 도의원인 국민의힘 박채아(여·35) 후보가 1만6579표(69.0%)를 얻어 재선 시의원을 지낸 정병택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지역구 재선 도의원이 됐다.
제4선거구는 재선 시의원 출신 국민의힘 이철식(55) 후보가 1만6914표(69.4%)를 득표, 도의회에 입성했다.
5개 선거구에서 지역구 기초의원 13명과 비례대표 2명 등 15명을 뽑는 경산시의원 선거는 국민의힘 12석, 더불어민주당 2석, 무소속 1석으로 재편됐다. 당선인 15명 중 10명이 새얼굴이며 8명이 초선이다.
이중 라 선거구 국민의힘 권중석(53) 후보가 1만647표(44.43%)를 얻어 최다득표, 나 선거구 윤기현(51) 후보가 56.96%를(6970표)얻어 최다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마 선거구 박미옥(여·59) 후보가 3선에 성공,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중 최 다선의원이며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강수명(52) 후보는 경산시 제2선거구 도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시의원(5선)에 당선, 이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산시 기초의원 선거구별 당선자 현황을 보면 가 선거구(남산면, 남천면, 서부1동, 남부동)는 6명이 출마, 김화선(여·61)7008표(30.83%), 김상호(54)4428표(19.48%), 전봉근(61)4040표(17,77%) 후보 등 국민의힘 공천자 3명이 모두 당선됐다.
각각 2명씩을 뽑는 나 선거구(진량읍)에서는 국민의힘 윤기현(51)후보 6970표(56.96%)와 이동욱(61)후보 2450표(20.02%)로, 다 선거구(하양읍, 와촌면)는 국민의힘 박순득(57)후보 5335표(41.33%)와 무소속 강수명(52)후보가 2837표(21.98%)를 얻어 당선됐다.
3명을 뽑는 라 선거구(중앙동, 서부2동, 북부동, 중방동)는 5명의 후보가 출마, 국민의힘 권중석(53) 후보 1만647표(44.43%)·안문길(60) 후보 4697표(19.60%)와 더불어민주당 이경원(46) 후보가 4345표(18.13%)를 득표, 당선됐다.
3명을 선출하는 마 선거구(압량읍, 자인면, 용성면, 동부동)는 국민의힘 김인수(48) 후보 7992표(32,83%)·박미옥(여·59)후보 5297표(21,76%)와 더불어민주당 양재영(57) 후보가 3343표(13,73%)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와 함께 2명을 선출하는 경산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에서 국민의힘이 7만6025표(78.4%)를 얻어 김계태 후보(60·민주평통 경산시협의회부회장)와 손말남 후보(64·21세기여성정치연합 경북지부장)가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