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8기'-대구 동구
동구를 대표할 대구시의원 4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선거구 3곳은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고, 나머지 1곳은 국민의힘 후보가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17명의 구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15명(비례 2명), 민주당 소속은 2명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족수 절반에 가까운 7명(비례 포함)의 구의원을 배출했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천 갈등과 지도자 부재 등을 비롯한 각종 내홍이 일었고, 결국 선거에서 대패한 결과를 얻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동구 지역 투표율은 44.1%를 기록했다. 대구 8개 구·군 전체 투표율(43.2%)보다 0.9%p 높은 수치다.
동구청장 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득표율 77.54%를 획득하면서 최완식 민주당 후보(21.95%)를 누르고 당선증을 받았다.
대구 군 공항(K-2) 후적지의 스마트 융·복합 미래도시 건설과 교육 특구지정 등 명품교육환경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 당선인은 “소통과 이해, 책임과 화합, 합리적인 제도와 규정의 개선을 통해 달라질 동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공약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족한 저를 구청장으로 선택해 주신 의미는 동구의 혁신과 화합을 위한 열망과 동구 발전을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제가 어떤 길을 걸어가는지 항상 지켜봐 주시고 잘못된 길을 갈 때는 큰 소리로 꾸짖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4선거구에 출마했던 이재숙 국민의힘 후보만이 이제상 무소속 후보와 맞붙었고, 총 3만1079표(71.64%)를 얻어 당선됐다. 이제상 후보는 1만727표(24.72%)를 받았다.
동구의원 선거도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구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선출됐으나 민주당 당선인은 2명에 불과했다. 동구 라선거구 노남옥 당선인과 동구 바선거구 안평훈 당선인이 민주당 소속으로 동구의회에 입성했을 뿐이다.
물갈이도 대폭 이뤄졌다. 민선 7기 동구의회에서 활동했던 구의원 가운데 5명 만이 생존했다. 동구 가선거구 주형숙 구의원과 동구 다선거구 이연미 구의원, 동구 라선거구 노남옥·김상호 구의원, 동구 바 선거구 정인숙 구의원만이 재선 타이틀을 획득했다. 다른 12명의 당선인은 모두 초선이다.
20대 구의원은 동구 마선거구 김동규(28·국민의힘) 당선인과 동구바선거구 안평훈(29·민주당) 당선인 2명이다. 두 당선인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년 선후배 사이다. 당은 다르지만, 의정활동에서 서로 협력할 청년 구의원들로 조명을 받고 있다.
선거구별 득표수와 득표율을 살펴보면, 2명의 구의원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인 김서희(7334표·46.26%) 당선인과 주형숙(5080표·32.04%) 구의원이 우영식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2명의 구의원을 뽑는 나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소속인 김재문(7772표·54.84%)·김영화(3271표·23.08%) 후보가 최다 득표율 1·2위를 기록, 강성대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상대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득표율 3위까지 구의회에 입성할 수 있는 동구 다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진욱(7654표·33.46%)·박종봉(4666·20.39%)·이연미(4341·18.97%) 후보가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으로부터 다번을 받은 이연미 구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표율을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동구 라선거구 당선인 3명 가운데 2명은 재선이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획득한 국민의힘 하중호(1만2901표·42.04%) 당선인은 초선이지만, 2위와 3위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상호(8180표·26.65%)·민주당 노남옥(6101표·19.88%) 구의원이 다시 한 번 동구 의정활동에 나서게 됐다.
동구 마선거구 당선자 명단에는 국민의힘 최건(7987표·42.43%)·김동규(4329표·22.99%)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동구 바선거구에는 재선에 성공안 정인숙(1만478표·45.77%) 구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안평훈(5519표·24.10%)·국민의힘 한동기(4160표·18.17%) 당선인 등 3명이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다.
동구의회 비례대표 구의원 2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1번 김은옥(48·여·국민의힘 대구 동구을 당원협의회여성부장) 후보와 배홍연(53·여·선홍평생교육원 원장) 후보가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