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8기'-영천시
“영천 미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시민이 행복하고 더 위대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무소속 최기문 영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최 시장은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영천시 최초로 무소속 시장이 재선에 당선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전국의 국민의힘 바람 속에서도 영천 시민들이 믿고 지지해준 덕분에 민선 8기도 함께할 수 있게 돼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무소속 최초 재선 시장의 그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영천시 선거인수 9만932명 가운데 5만1711명이 투표에 참여해 56.87%의 투표율을 보였다.
무소속 최기문(69)시장은 유효 투표수 5만303표 가운데 2만6881표를 받아 53.4%의 득표율 기록해, 2만2034표 (43.8%)를 얻은 국민의힘(55) 박영환 후보를 제치고 민선 8기 영천시장에 재선됐다.
최 시장은 영천시 16개 읍면동 가운데 11개 읍면지역 중 5곳에는 박 후보에게 뒤지고 6개 지역도 근소한 차로 이기는 반면 시내 5개 동 지역은 크게 이기는 성적을 올렸다.
고향인 북안면에서 62.5%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시내 중앙·서부동에서 각각 60.4%를 얻었고 화북면 39.2%와 화남면 39.9%로 16개 읍면동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시내 남부동 50.3%를 비롯한 9개 읍면동 지역에서 최 시장 득표율 53.4%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는 화남면 57.6%, 화북면 57.4% 10개 읍면동에서 자신의 득표율 43.8%를 웃도는 성적을 올렸다.
최 시장은 국민의힘 바람에 홀로 싸워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영천시의 안정적인 시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최기문 시장은 “선거기간 각계각층 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선 8기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답을 들을 수 있었다”며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 경북도의원 선거는 2명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제1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춘우(52) 후보가 무투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제2선거구는 국민의힘 윤승오(60)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47)와 맞대결로 진행된 가운데 쉽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후보가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고 윤 후보가 1만6632표(63.3%)를 득표해 9647표(36.7%)를 얻은 이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윤 후보는 비례 도의원 초선에서 이번 지방선거 당선으로 재선의원이 됐다. 결과적으로 경북도의원 선거는 그동안 보수당의 전유물로 가끔 무소속 또는 민주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전부 실패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영수 후보의 37% 가까운 득표율은 대단한 수치이며 유권자들도 인물론에 대한 지지도 있다고 보여 앞으로 지켜볼 만한 상황이다.
12명을 뽑는 영천시의원 4개 지역구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 10명과 무소속 후보 2명이 당선됐다.
또 이번 선거에 당선된 시의원들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4명만 재선이고 나머지 8명은 초선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재선은 가 선거구(북안면·서부동·완산동·남부동) 우애자(69)·김선태(63) 의원과 다 선거구(동부동·중앙동) 이영기(54), 라 선거구(화북면·화남면·자양면·임고면·고경면) 이갑균(55) 의원이며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최순례·김형락·조창호 후보 3명은 모두 낙선했다.
영천시의원 비례대표 선거는 국민의힘 배수예(48), 박주학(69) 후보가 77.7%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조상임(59) 후보가 얻은 22.3%를 제치고 당선됐다.
특히 무소속 당선인 2명은 나 선거구(금호읍·청통면·신녕면·화산면·대창면) 이영우 후보와 다 선거구 김용문 후보로 이 당선인은 1838표(14.5%), 김 당선인은 3116표 (18.2%)를 각각 득표해 삼수·재수 끝에 의회 첫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천시의원 선거 결과 가 선거구 국민의힘 우애자 3958표 (36.7%), 김선태 4084표 (37.8%) 후보가 각각 재선에 성공했으며 나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상호 4213표 (33.3%), 김종욱 2226표 (17.6%), 무소속 이영우 1838표 (14.5%) 후보 모두 초선에 당선됐다.
다 선거구는 국민의힘 하기태 4635표 (27.1%), 이영기 3841표 (22.5%), 무소속 김용문 3116표 (18.2%) 후보가, 라 선거구는 국민의힘 권기한 2941표 (34%), 이갑균 3207표 (37%) 후보가 초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최고령 당선인은 우애자 후보(만 69세·국민의힘 )와 박주학 비례대표(만 69세·국민의힘 )이며 최연소는 다 선거구 김용문 당선인(만 47세·무소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