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민선 8기’ 대구 달성군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구 달성군수 선거에서는 민선 이래 최연소 군수가 탄생했다. 만 40세에 불과한 최재훈 국민의힘 후보가 3선 제한으로 불출마한 김문오(73) 군수 대신 26만5000명이 넘는 ‘달성호’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최 당선인은 전국 광역·기초단체장 통틀어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18년에 비해 1석 늘어난 대구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3명이 당선됐다.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1석 등 모두 2석이 증가한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9석을 차지했는데, 4년 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6석,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가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대구 달성군 투표율은 42.6%로 8개 구·군 가운데 6위 수준에 그쳤다.

달성군수 선거에서 득표율 69.34%(6만2115표)를 기록한 최재훈 국민의힘 후보는 대구시의원, 추경호 국회의원(경제부총리) 보좌관 출신으로 전유진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전재경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전유진 후보는 득표율 16.08%(1만4410표), 전재경 후보는 득표율 14.56%(1만3049표)에 머물렀다.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인은 “군민만 바라보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군민과 소통하면서 실천하는 ‘군민의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군수보다 군민이 더 빛나는 달성을 만들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방정부 동반자로서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대구시와도 긴밀하게 소통하는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읍 쌍계리에 사저를 마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대하고 싶다는 최재훈 당선인은 24시간제 어린이집 운영과 영어 특성화 조례 제정 등을 통한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보육·교육도시 조성, 종합병원 유치와 365일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의료접근성과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의료 안전망 대폭 확대, 청년창업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구시의원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싹쓸이했다.

제1선거구에서는 군의원을 2차례 역임한 하중환 국민의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제2선거구에서는 김원규 국민의힘 후보가 70.84%를 득표하면서 김수옥 민주당 후보, 김부기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제3선거구에서는 달성군수에 도전했다가 시의원으로 전향한 강성환 무소속 후보는 36.87%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쳐 63.12%를 득표한 손한국 국민의힘 후보에 패했다.

4개 지역구에서 10명과 비례대표 2명 등 모두 12명을 뽑은 달성군의원 선거는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9명이 당선됐고, 민주당은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3명이 당선됐다. 전체 12명 가운데 초선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재선이 4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2명, 40대 2명, 50대 7명, 60대 1명이다.

2명 정원의 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를 포함해 모두 4명이 경쟁을 벌였고, 전홍배 국민의힘 후보가 59.0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신달호 국민의힘 후보가 18.14% 득표율로 2위에 올라 당선됐다.

2명을 뽑는 나 선거구에서는 김은영 국민의힘 후보(득표율 55.54%)와 서도원 국민의힘 후보(득표율 25.72%)가 재선에 성공했다.

3명이 정원인 다 선거구에서는 곽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45.36%로 1위, 최재규 국민의힘 후보가 18.64%의 득표율로 2위, 박영동 민주당 후보가 18.45%의 득표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명을 뽑는 라 선거구에서는 신동윤 국민의힘 후보가 48.00%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고, 김보경 민주당 후보도 22.33%의 득표율로 2위로 올라서면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박주용 국민의힘 후보가 16.35%를 득표해 달성군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비례대표로는 민주당 1번 양은숙(53·여·과학 수학학원 원장) 후보와 국민의힘 1번 이연숙(43·여·비슬초 운영위원)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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