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서를 공동으로 제출한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는 국공립대 통합을 내세우며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국국학진흥원 등 지자체 산하기관을 통합 운영해 공공수요 성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제한 없는 자유전과제와 모듈형 학생설계전공제 등 학생 선택권 강화 및 인문학 융복합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또, 인문학 소외에 대응하는 국내 최고 전통문화 기반 ‘K-인문’으로 신한류 자산화와 인문학 부흥 앞장, 양 대학 통합을 통한 공공목적 통합대학 신설로 경북도와 일체화시켜 지역 소멸 위기의 경북 북부권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 등이 담겨 있다.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는 지난 9월 글로컬대학30 실행을 위해 경북도와 도내 7개 산하기관은 경북도 교육·연구 공공기관-대학 협력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양 대학은 교내 구성원의 찬반투표를 실시해 안동대 69%, 경북도립대 86%의 찬성으로 대학 내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10월 23일 대학통합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최종 관문인 대면심사 및 대학구성원의 온라인 심층인터뷰를 10월 24일 마쳤다.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의 △대학-지자체-교육·연구기관의 협력을 통한공공형대학 구축 △글로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통문화 기반 K-인문혁명 △학생선택권강화를 위한 자유전과제 및 학과단위 폐지 등의 대학 구조 개혁 실행체계가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글로컬대학30의 취지와 일치한다고 평가받았다.
정태주 안동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위기 속에 글로컬대학30의 선정으로 대학 내 모든 역량을 투입해 경북거점국립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9개월에 걸친 글로컬대학30 선정 과정에서 예비지정을 위한 혁신기획을 잘 수립해 주신 전 권순태 총장님과 국공립대 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 경북도립대 김상동 총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