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지원에 반해서 홍콩대학을 최종 선택
한국 줄기세포 연구 세계적 수준이지만 법률 개정 없이는 한계 뚜렷
세계적인 과학자를 목표로 하루하루 매진…국위 선양하는 일 하고파
홍콩대학교 치과대학에서 혁신적인 연구와 글로벌 학자로서의 꿈을 이어가는 한 한국인 교수가 있다. 대구보건대 출신 이상진 박사다. 그는 홍콩대학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함께, 치과 기반의 생체재료 연구에서부터 줄기세포를 활용한 인체 재생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세계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일보TV ‘화통톡쇼’가 학술대회 참석차 귀국한 이 교수를 경북 안동의 한 행사장에서 만나 그가 학문과 연구에 전념하며 겪은 도전과 성공, 미래에 대한 전망, 홍콩대학으로 가게 된 동기와 줄기세포 연구의 장애 요인 등 첨단 의료 분야에 대한 제도적 개선점 등을 들어봤다.
-홍콩대학 교수 언제 임용됐는지.
△2022년 8월에 임용이 됐다. 그때부터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뛰셨는데 간단히 소개를.
△짧게 설명해드리자면 대구보건대학 치기공학과를 졸업해서 부산가톨릭대를 편입을 한 다음에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석·박사를 받고 미국 일리노이주립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에서 수학한 다음에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다. 시카고를 떠나서 홍콩대학에 자리를 잡고 일을 하게 됐는데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면서 글로벌한 사이언티스트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원래는 치과에 기반한 생체 재료를 연구했었는데 그 연구 소재를 조금 넘어서 이제는 사람 몸 전체를 다루는 소재를 연구를 하고 있다. 요새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되게 핫한데 치아 줄기세포를 이용을 해서 새로운 장기나 뼈 그리고 오장을 재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홍콩대학의 치과 연구 수준은.
△사실 연구 수준을 어느 곳이 좋다라고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연구의 기회가 정말 많다. 예를 들자면 나 같은 주니어 멤버들한테는 실제로 사이드잡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모든 것을 전폭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연구 시간을 보장해주고 심지어 수업 시간도 보장 해준다. 그래서 트랙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연구를 전담으로 할 수 있는 리서치 포커스 한 테뉴어트(지도교수)의 포지션이 있고 클리니컬 전문으로 하는 클리니컬 프로패서(임상교수) 포지션이 따로 있고 그것을 서포트해주는 포스닥(박사 후 과정)이나 다양한 연구원들이 계신다. 그렇게 하면서부터 연구에 대한 힘을 얻고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벌게 됐다.
-홍콩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했는데 가장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도 생각했지만 우선은 외국에서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미국 등에 지원을 했는데 팬데믹 기간이라서 여러 가지 고충이 있었다. 그런데 때마침 홍콩대학교 치과대학의 공고를 보게 됐고 지원을 하게 됐다. 지원을 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로는 내가 들어갈 자리였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하는 일이 모든 게 다 내가 하고 있었던 거고 내가 가면을 잘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해서 지원을 하게 됐다.
-연구에 주력 중인 얼굴 피부 재생 연구 어디까지 왔는지.
△현재로는 실제로 적용을 할 수 있는 연구 단계는 많이 진전돼 있다. 3D 프린팅을 활용하거나 세포치료제 세포를 주사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거나 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이 됐다. 또 하나는 하이브리드로 현재 홍콩대학교 치과대학에서는 AI 시스템과 그리고 데이터 마이닝 등을 통해서 환자의 앞면 움직임 같은 것도 연구 조사를 해서 어떻게 세포들이 그 안에서 움직여지는지 그런 거에 대해서 활발하게 연구를 하고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적용되고 있는 거랑은 조금 다들 수 있다. 그런데 연구 단계는 되게 높다고 볼 수 있다.
-줄기세포 연구는 미래 인류가 기대를 걸 분야인데 현재 어려움은.
△무엇이 가장 어렵냐 하면 면역 반응이 가장 어렵다. 세포를 주거나 세포를 받거나 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매칭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면역 반응 때문에 정말 사람이 조그만 걸 치료를 하려다 죽을 수도 있고 더 큰 경우에는 더 복잡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거는 세포 면역 거부 의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떠한 장기나 스템 셀 등을 이식했을 때 그것을 문제가 없게 활용을 할 수 있는 그런 연구가 확실하게 진행이 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법안 개정도 필요하고 여러 부처와 부서가 협력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법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예를 들자면 내가 원하는 세포를 받는다고 해서 마음대로 받을 수는 없고 내 세포를 내 몸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규정과 규율이 필요하다. 안 그러면 그 규정이 없이는 너무나 많이 난무하는 불법의료와 시술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법률과 규정이 갖춰져야 하지만 그 지정된 곳에서 지정된 법률 속에서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콩이 한국보다 법률적으로 잘 정비 돼 있는지.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재생의학이나 조직이나 의료 쪽은 결국에는 다 비슷하다. 그리고 전 세계가 비슷한데 다만 제품을 미국에서는 쓸 수 있고 한국에서는 쓸 수 없는 게 있다. 기본적인 의료나 의료 행위나 의료시설 등은 다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연구 수준은.
△한국 연구 수준은 아주 높다. 홍콩에서도 높게 보고 있다. 당연히 중국에서도 많이 높게 보고 미국도 당연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뭔가를 확장하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점이 있다. 규제 등으로 협업을 한다고 했을 때 당장 내가 해야 될 리서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홍콩대학교 치과대학 같은 경우는 실제로 오히려 나가서 일을 하라고 많이 기회를 준다. 그런 이유에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다.
-연구 결과물을 임상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지.
△많다. 그래서 상당히 성과를 보고 있다. 나는 연구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임상 적용에 대한 조사를 하지 현재는 당장 임상에 사용하는 연구를 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내가 개발하는 하이드로젤이나 그리고 줄기세포 치료제가 차세대 이후에 활용이 될 수 쓸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서 미리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연구 결과가 미래의 인류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의 인류 기여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사실 언리밋(무제한)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제한이 없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있는 한 바이오산업은 살아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대신에 가장 최근 트렌드로 신기한 것은 많은 융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다. AI 시스템, 데이터 시스템, 컴퓨터 사이언스 그리고 일반 연구시스템이 다 통폐합이 되면서 많은 리서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렇게 하면서 많은 산업이 당연히 발전이 되면서 동시에 바이오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본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연구 계속할 생각 없는지.
△현재까지는 없다.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외국에서 뭘 더 하면서 한국을 지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표현을 이렇게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국위를 선양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든다.
-한국대학이나 연구소 스카우트 제안은.
△사실 있었다. 다양한 기관이나 다양한 분들이 개인적으로 연락 왔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자리가 있으니까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어떻게 관심 있으면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받았는데 사실은 아직까지는 국외에서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 어떤 계기로 오시게 됐는지.
△한국에는 정말 좋은 기회가 많다. 다양한 심포지엄도 있고 컨퍼런스도 있고 그렇게 좋은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여러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은데 그중에 하나로 지금 보시다시피 브레인 링크 엑스레이 이 큰 사업을 과총에서 주최해서 정말 좋은 기회로 참여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많은 시니어분들과 많은 주니어분들 그리고 학생들 그리고 포스닥을 하시는 분 연구원분들을 만나서 소통을 하고 있다.
-입시 철인데 수험생들 한 말씀을.
△세상은 넓다. 여러분들께서 가고자 하는 길이 수능 점수에 맞춰져 있거나 커리어를 생각하지 않은 곳에 간다 해도 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또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길도 되게 많다. 예를 들자면 저는 치과 기공학을 전공을 했고 치과 기공학을 전공하면서 치과 대학에서 하고 있는 연구들을 확인했다. 그것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영역의 연구 분야가 더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확실하게 더 크게 번창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서 계속 연구를 해왔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당연히 했고 그만큼 여러 가지 다양한 시간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 결국에는 절대 인생은 짧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