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청렴·유능한 김문수 후보, 자유민주 체제 수호 적임자”
제21대 대선은 정당의 이념을 넘어 인물 중심의 새로운 정치 구도를 가늠하게 하는 분기점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캠프의 핵심 인사인 우동기 지방살리기 특별위원장이 밝힌 메시지는 단순한 지지 호소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정치 구조개혁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특히 지방분권 개헌, 영호남 화합, 지역 맞춤형 공약 등은 단기적 선거 전략을 넘어 장기적 국가 비전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경북일보TV ‘화통톡쇼’에서는 제21대 대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주요 후보들의 공약과 막판 선거 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동기 위원장은 초반에는 계엄과 탄핵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현재는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어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수립 후 대통령 후보들 중에 김문수 후보만큼 맞춤형 후보가 있을 수 있을까 싶다”며 “이제는 이념적인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인물 구도로 선거판이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마이웨이 선언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도 다음 세대의 지도자로 부상하려면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는 이념을 떠나 반이재명계와 개헌 세력이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판 선거 전략으로 우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 불소추권을 폐지하고 국회의원 면책 특권도 없애겠다고 했다”며 “자유민주 체제를 수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인, 정당을 만들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해 김 후보의 정체성을 더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가 풀어야 될 가장 큰 숙제가 영호남 화합이다. 영호남이 공동 정부도 형성할 수 있는 이런 기회”라면서 김문수 후보가 ‘호남의 사위’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호남 화합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분권 개헌과 핵심 공약
김문수 후보의 ‘잘 사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20대 공약’에 대해 우동기 위원장은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8년간 경기도지사로 일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행정상 문제들을 깊이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으로는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하는 것을 꼽았다.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임을 선언하고, 헌법에서 자치 재정권과 자치 입법권을 보장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방 자치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1000억 원 이하 순수 지방비 사업의 중앙투자심사 제도 폐지 △농지와 그린벨트에 대한 권한의 지방 이양 △600여 개 2차 공공기관 이전 확대(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포함)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개선(기부 한도액 2000만 원까지 확대, 전액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 국립대학 통합을 통한 서울대 수준의 공동발전·공동학위제 도입 △외국인 유학생 부모 취업 비자 발급 △의대·치대·한의대·약대 지역 고등학생 입학 특례 80%까지 확대 △수의학과까지 특례 대상 확대 등을 공약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서울 소재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 △군별 미술관 건립 △대구에 1만~3만 명 규모의 복합 실내 공연장 건립 등을 약속했다.
◇대구·경북 지역 맞춤형 공약
대구 신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우 위원장은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건설하고 부족한 차액을 국비로 보존해 주고, 정부가 가지고 있는 공적 자금에서 저리로 융자를 해 주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공약을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경기 침체로 SPC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지원책이 대구 신공항 이전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역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안동-대구경북 신공항-서대구-영천-포항을 연결하는 GTX 건설 △대구 도시철도 1·4호선을 연결하는 5호선 순환선 건설 △중앙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해소 △군부대 이전 조기 지원 등을 공약했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는 △알파시티에 인공지능 혁신 거점 구축(예타 면제) △로봇 산업 첨단 거점 조성 △반도체 클러스터와 디지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미래 모빌리티 메가 샌드박스 시범 도시 지정 등 5대 신성장 산업을 제시했다.
또한 △안동댐 물을 당겨와 대구의 수질 오염 차단 △도청 후적지 개발 △구국운동 기념관 건립 △도심 구간 경부선 지하화 △대구경북 행정통합 법적 지원 등도 약속했다.
경상북도 관련 공약으로는 △대형 산불 복구 특별법 제정 및 2조 원 투입 △APEC 성공 개최 지원 및 보문단지 대규모 재정비 △영남권 초광역 전철망과 대구경북 순환 철도망 구축 △울진 원자력·수소 생산 배관망 구축 △영주·안동·울진·경주 4대 국가산단 연결 교통망 조기 완공 △경북 북부지역을 첨단 바이오·양자 산업 선도 거점으로 육성 △안동 의과대학 설립 및 상급 종합병원 신설 등이 포함됐다.
우동기 위원장은 “건국 이래로 이런 후보를 우리가 가져 볼 수 없었다”며 김문수 후보의 청렴성과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을 잘못 선택하면 임기 동안 바꿀 수 없다”며 “정말 흠 없고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을 둔 자랑스러운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또한 “김문수 후보를 통해 정치 구조도 바꾸고 대통령이 가진 특권도 내려놓게 하고, 실망스러운 정당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