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국악관현악단 협연…박지현·신승태·이수연 무대 올라
국악과 트로트 어우러진 가을밤 야외 음악회로 시민 초대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가을밤을 수놓을 야외 음악회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문화회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서구! 서풍(西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매년 9월 열리는 서구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다채로운 무대로 지역의 가을 정취를 전한다.
무대에는 영남국악관현악단(지휘 김현호)을 비롯해 가수 박지현·신승태·이수연이 오른다.
맑고 순수한 음색으로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이수연은 데뷔곡 ‘놀아보세’, ‘할매국시’ 등 국악풍 트로트를 선보이며, 성인 못지않은 기량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리꾼 출신 신승태는 ‘사랑불’, ‘창부타령’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지난해에 이어 무대를 다시 뜨겁게 달군다.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박지현은 신곡 ‘녹아버려요’, ‘항구의 이별’을 오케스트라 협연과 함께 선보이며 가을밤의 낭만을 완성한다.
영남국악관현악단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악의 묘미를 전한다. 조대철의 드럼 협주곡, 놀다가 합주단의 가야금병창이 어우러지며 신명 넘치는 무대를 만든다.
서구문화회관 하현주 관장은 “웅장한 국악의 울림과 트로트의 감성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에서 서구의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