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기금 13억 원 투입… 이달 중 현장 본격 출동

▲ 대구동부소방서는 22일 무인파괴 방수차 시연회를 통해 기능 숙달 훈련을 진행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 대구동부소방서는 22일 무인파괴 방수차 시연회를 통해 기능 숙달 훈련을 진행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대구에 ‘무인파괴 방수차’가 추가로 도입됐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무인파괴 방수차’를 23일 동부소방서에 배치하고 이달 중으로 현장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무인파괴 방수차는 원격 조종이 가능해 소방관이 현장에 투입되지 않더라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동부소방서에 배치된 차량에는 재난관리기금 13억 원이 투입됐다.

무인파괴 방수차는 최대 20m 높이와 반경 10m 범위 내에서 방수 작업이 가능하다. 4㎜ 두께 철판과 160㎜ 콘크리트 블록도 관통할 수 있다.

동부소방서 관할지역인 동구는 신서·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 등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소방 당국은 대형 물류센터와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물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곳에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소방서는 이날 무인파괴방수차 시연회를 통해 기능 숙달 훈련 등 운용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 관계자는 “지난 달 서부소방서에 지역 최초로 무인파괴 방수차가 배치돼 운영 중”이라며 “동부소방서에 배치된 장비 역시 인력 배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에는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유경 기자
이유경 기자 ly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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