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권오상·김대현·김진출·이재화 출사표 후보군 거론
민주당 최규식 물망…실행 가능한 계획 제시가 표심 향배

▲ 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대구 서구청장
▲ 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는 북구·달서구와 함께 현직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다만, 대구시장 출마에 뜻을 비치고 있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달리 류한국 서구청장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서구에서는 서대구역세권 개발를 비롯해 정주 환경 개선과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의 사업이 추진됐지만, 악취 문제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등은 주민의 숙원사업이 됐다. 차기 서구청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5명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지방의원과 공무원 등 4명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먼저 김대현·이재화 대구시의원은 모두 출마의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김대현 대구시의원
▲ 김대현 대구시의원

김대현 시의원은 출마를 공식화하며 지역 환경과 교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재선 시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악취 해결과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사업의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 이재화 대구시의원
▲ 이재화 대구시의원

이재화 시의원은 3선 경험과 9대 시의회 하반기 부의장 등 지역 정치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서는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노선안과 관련해 서구의 교통 소외 문제를 언급하는 등 교통을 포함한 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주 여건 개선을 공약하고 있다.

▲ 김진출 대구 서구의원
▲ 김진출 대구 서구의원

김진출 서구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구의원은 4선 구의원을 지내면서 2차례 의장을 맡아 지역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현재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악취 등 지역의 고질적인 현안이 해결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여기에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된다.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름 석자가 꾸준히 거론된다. 그는 직전 부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악취 등과 관련된 주민 민원과 지역 행정 전반을 다뤘다. 서구 행사장 곳곳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최규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서구지역지원장
▲ 최규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서구지역지원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규식 서구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전망된다.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 위원장은 주민과 접촉하며 부족한 인지도를 높여가는 동시에 차별화된 정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서대구역세권 개발, 염색산업단지 이전, 서대구 하·폐수장 통합 지하화 등의 대형사업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은 새로운 인물이 속도감 있게 숙원사업을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유경 기자
이유경 기자 ly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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