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학원·시민연합 주관, 천제·기념식·홍익인간 구호 제창 진행
“민족의 역사와 정신 되찾는 계기”…시민 150여 명 참석

▲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들이 3일 오전 열린 ‘단기 4385년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국학원 제공
▲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들이 3일 오전 열린 ‘단기 4385년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국학원 제공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이 개천절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3일 대구국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팔공산 국립공원 천제단에서 열린 ‘단기 4358년 개천절 기념행사’는 천제 행사와 기념식, 홍익인간 재세이화 구호 제창, 개천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춘희 동구팔공문화원장 등을 포함해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국학원은 장시간 무더위를 극복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건강과 행복·안녕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3일 오전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이 천손임을 자각하는 천제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구국학원 제공
▲ 3일 오전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이 천손임을 자각하는 천제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구국학원 제공

박재연 대구국학원 사무처장은 “개천절 기념행사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정신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일깨우고, 팔공산 천제단의 복원과 천제 문화를 통해서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되찾아 대구의 정신이 다시 한 번 깨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년 개천절 행사가 열리는 팔공산 천제단은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고려시대까지 국왕이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올렸던 곳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도 기록돼 있다. 고려시대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2003년부터 다시 천제의식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이유경 기자
이유경 기자 ly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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