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민간 협력으로 복지공동체 미래 그려…상담·체험·나눔장터 등 30여 개 부스 운영
산불 복구 연대의 힘 재조명…군민 체감형 복지정책 반영 계기 마련

▲ 6일 영양군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영양군 사회복지박람회 개막식 모습
▲ 6일 영양군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영양군 사회복지박람회 개막식 모습

영양군은 6일 군청 앞 잔디광장 일원에서 ‘제2회 영양군사회복지박람회’를 열고, 복지 현장 종사자와 군민이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영양군이 주최하고 영양군사회복지사협회가 주관했으며,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단체,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군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복지 영양! 다 함께 만들어 가요.’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올해 박람회는 행정과 민간이 협력하는 지역복지 공동체의 미래를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초 영양군을 덮친 산불 피해 당시 복지인과 자원봉사자, 군민이 보여준 ‘서로 돕는 연대의 힘’을 재조명하며 복지를 통한 지역 회복의 가치를 공유했다.

박람회 현장에는 노인·장애인·아동·청소년 복지상담, 복지제도 안내, 사회복지기관 홍보 및 체험 부스 등 3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하는 나눔장터와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부에 동참했다.

이날 발생한 수익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스탬프 투어, 포토존, 복지체험 이벤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는 이웃사랑 유공자 표창이 수여되며, 사회복지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람회에 참석한 김모(47·영양읍) 씨는 “평소 복지서비스가 멀게 느껴졌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하고 상담받으니 내 삶과 연결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이모 사회복지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지역의 복지 현장이 군민 속으로 들어가는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오늘의 사회복지는 행정만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군민 곁을 지켜주는 사회복지사 여러분 덕분에 우리 지역이 더 따뜻해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영양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작은 군, 큰 복지’라는 가치 아래, 행정과 현장이 함께하는 참여형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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