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리 새 단장 후 주말 3회 수업 운영, 물레·그릇·꽃병 만들기 등 전 세대 체험
‘해청토백’ 특별전으로 문화·관광 결합…2026년 본격 운영 앞두고 지역 명소 기대

▲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 전시 등 시범 운영돌입 매주방문객 증가세
▲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 전시 등 시범 운영돌입 매주방문객 증가세

“주말엔 도자기 빚으러 가요!”

영덕군이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덕읍 창포리에 조성한 ‘영덕도예문화체험장’이 지난달 25일 새 단장을 마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한 뒤, 2026년부터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영덕도예문화체험장’은 영덕군으로부터 위탁받은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며, 군민과 관광객이 도자 예술을 통해 창의적 감성을 표현하고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획됐다.

매주 토·일요일 운영되는 체험장은 하루 세 차례 도예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도자기 물레 체험 △접시·그릇 만들기 △흙놀이 체험 △꽃병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와 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체험장 내 전시공간에서는 도예가 홍찬효, 홍민수 작가의 특별전 ‘해청토백(海靑土白)’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바다와 흙을 주제로 한 독특한 도예작품과 분청사기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자미의 매력을 전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더해지면서 개장 직후부터 주말마다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체험장은 이미 지역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영덕도예문화체험장을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원데이클래스 외에도 지역 도예 동호회 육성 등 영덕 도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도예문화체험장’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원데이 클래스는 하루 세 차례(10시, 13시, 15시) 진행된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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