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68억 투입해 2027년까지 송수관·배수지 정비 추진
고지대 30가구 맑은 물 공급 기대…생활환경 개선·지역균형 발전 촉진

▲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된 울릉군 북면 석포마을 전경 사진 울릉군
▲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된 울릉군 북면 석포마을 전경 사진 울릉군

울릉군 북면 석포마을이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오랜 숙원인 상수도 공급 사업이 본격화된다.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9일 “경상북도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68억 원을 확보했다”며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석포지역 상수도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물 복지 향상’을 목표로, 송수관로 2.0㎞ 교체와 배수관로 2.5㎞ 신설, 가압장 및 배수지 개량을 포함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석포 고지대 30여 가구에 안정적으로 깨끗한 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에서 울릉군이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미급수 지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그동안 고지대 지역은 지형적 한계로 맑은 물 공급이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석포지역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되고, 생활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포마을 주민 홍희득씨(45)는 “그 동안 생활 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많이 겪어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수돗물 틀 수 있는 날이 온다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군에서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생활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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