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총 409억 투입, 경북 최초 선정
주거·창업·복지 인프라 결합해 지방소멸 막는 지속가능 모델 추진
청도군이 ‘청(춘)려(유) 도원(DO-ONE)’ 조성을 위한 첫 삽 떴다.
10일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일원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해 경상북도 관계자, 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청도의 새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이 사업은 국토부·행안부·문체부 등 7개 중앙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청도군은 전국 7개 시·군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뽑힌 지역이다.
맑고 아름다운 복사꽃 피는 무릉도원의 의미인 ‘청려 도원’을 사업 브랜드로 ‘청년의 여유와 공동체 삶을 위한 무릉도원’이라는 비전으로 총 사업비 409억 원. 국비 115억, 지방소멸대응기금 110억, 군비 109억, 그리고 경북개발공사 민간투자 7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내용은 꽤 다양하다. 청년·귀농인 주거 50호, 창업·취업을 돕는 취·창업지원센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청년 전용 청년도약레지던스 그리고 산책하기 좋은 자연 친화적 수변공원까지 포함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인근의 국민체육센터, 야외 공연장, 여성·청소년회관과 연계해 문화·체육·복지 기능이 융합된 농촌형 거점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단순히 ‘집 짓는 사업’이 아니라, 사람이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대도시 청년들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인구감소지역에서 성장발전지역으로 변화를 도모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려도원 조성사업은 청도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다. 더 많은 재정을 확보해 지역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청년과 신혼부부, 출산 가정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머물고 싶은 청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청도는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은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가 복합된 균형 있는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구감소, 일자리 감소, 청년 유출 및 지역 후퇴 등으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에 귀농·귀촌하는 은퇴자·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을 유도하고 정착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