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10일까지 20개 영농회 1110명 참여
재무현황·복지사업 투명 공개로 신뢰 제고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와 금융사기 예방교육 병행
대구 달성 논공농협(조합장 김수열)이 조합원과의 ‘소통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논공농협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20개 영농회를 대상으로 조합원 운영공개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잇달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 1110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며, 투명한 조합 운영과 금융사기 예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잡았다.
운영공개 자리에서는 조합의 주요 사업실적, 재무현황, 복지사업 추진 결과 등이 공유됐다. 상임이사와 각 부서 담당자들이 직접 설명에 나서며 조합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조합의 재정 구조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출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설명해주니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논공농협은 특히 조합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따로 마련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한 참석자는 “조합의 복지사업이 농촌 현실에 더 맞게 조정되길 바란다”고 건의했고, 관계자들은 이를 내부 검토 과제로 삼겠다고 답했다.
운영공개에 이어 진행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은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에서 진행했다. 최근 급증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과 실제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응 요령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사례를 들으니 나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낯선 번호의 전화는 반드시 확인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농협 관계자는 “농촌 지역일수록 금융사기 피해 위험이 크다”며 “조합원들의 금융 안전망을 지키는 것도 농협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열 조합장은 “조합원들과의 신뢰는 투명한 경영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조합 운영 전반을 공개하고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