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중앙 잇는 가교 역할 현장의 목소리 정책 반영”
경북도민체전 2연패 이끈 리더십…현장 경험 살린 정책 기대

▲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오른쪽)이 11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으로부터 스포츠복지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있다.
▲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오른쪽)이 11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으로부터 스포츠복지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있다.

이승호 칠곡군체육회장이 11일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 스포츠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스포츠복지위원회는 전국 체육인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정책을 논의하는 핵심 자문기구로, 체육활동 증진, 진로 지원, 복지후생금 운영 등에 관한 정책 제안을 담당한다.

이 위원장은 지역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장 중심의 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체육인 복지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체육 발전의 토대”라며 “지역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역 체육 발전을 이끈 ‘현장형 리더’로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2월 칠곡군체육회장으로 취임한 뒤 경북도민체전에서 군부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또 칠곡군배구협회 회장, 삼성라이온즈 팬클럽 ‘야사모’ 회장, 순심중·고 마라톤 후원회장 등을 맡아 종목별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칠곡군체육회 관계자는 “이승호 회장은 항상 현장에 직접 나와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작은 종목이라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라며 “위원장 위촉은 그간의 노력이 중앙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앞으로 체육인 복지가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생활체육인과 은퇴선수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이끄는 스포츠복지위원회는 체육인 진로 설계, 심리 상담, 복지후생금 확대 등 실질적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방 체육회장이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중앙정책이 지역 현장과 괴리되지 않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호 위원장의 위촉은 지방 체육 리더가 중앙 무대에서 체육 복지정책을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역 체육 현장에서 출발한 그의 행보가 체육인 복지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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