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규모 친환경 발전소 건설로 6,700명 고용·1조3천억 생산유발 기대
관광자원 연계한 체류형 산업벨트 조성…지역경제 회생 ‘청신호’

▲ 봉화군이 추진중인 양수발전소 예상도
▲ 봉화군이 추진중인 양수발전소 예상도

봉화군이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양수발전소 시행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0월 19일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위한 자료 제출을 완료했으며, 2025년 제3차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 결과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전 군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

양수발전소 건설 및 가동기간 동안 지방세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 직접 지원금 1,200억 원, 고용효과 약 6,700명,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1조 3천억 원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양수발전소 건설 이후에는 홍보관을 비롯한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분천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K-베트남 밸리, 청량산도립공원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봉화 양수발전소는 총 500㎿(250㎿급 2기) 규모로, 1시간 발전 시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사업은 오는 2029년 12월 착공해 203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소천면 두음리에 하부지를, 남회룡리 장군봉 일원에 상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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