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서예·도예 등 60여 점 전시…출향 작가 참여로 예술 교류의 장 확대
“30년 이어온 영양 예술의 맥”…문화원·체험교육원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
지역 예술의 뿌리를 지켜온 ‘일월산맥전’이 제33회를 맞아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영양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영양군이 주최하고 영양미술인협회(회장 손경수)가 주관하며, 지역 미술인과 출향 작가들의 창작혼이 어우러진다.
‘일월산맥전’은 1980년대 초 지역 미술인들의 자발적 전시로 출발해 30년 넘게 영양 예술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회화, 서예, 도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여, 평소 전시 기회가 적은 군 단위 지역에서 예술 향유의 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손경수 영양미술인협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군민들에게 정서적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지역 문화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일월산맥전이 더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미술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가 예술이 주는 위로와 영감을 통해 군민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영양문화원·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등 문화 거점 시설을 연계한 예술 프로그램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