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대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요즘은 부동산이야, 주식이야?”
예전엔 정답이 있었다. “당연히 부동산이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서울 중심을 제외한 집값은 멈췄고, 돈의 향기는 점점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
이젠 ‘건물’이 아니라 ‘칩’과 ‘데이터’가 부를 만든다.
이 변화의 키워드는 진정한 이이제이(以夷制夷)다.
과거엔 부동산으로 경기를 살렸지만, 이젠 주식으로 부동산을 안정시키려 한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내세워 5년간 150조 원 규모의 민관 합동 자금을 만든다.
AI, 반도체, 바이오 같은 첨단 산업에 투자해 돈의 흐름을 산업으로 돌리는 ‘자본 재편 프로젝트’다.
이번엔 수출산업이 주도권을 잡는다.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심장이고, AI는 그 심장에 새 피를 넣는 기술이다.
2026년부터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고, 로봇·배터리·자율주행 산업이 뒤를 잇는다.
부동산처럼 울타리 안에서 돌던 돈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들어오는 달러가 한국 증시의 엔진이 된다.
부동산은 제로섬이다.
누군가가 사면 누군가는 판다.
하지만 주식, 특히 수출기업은 플러스섬이다.
세계 시장이 커질수록 기업이 성장하고, 그 이익이 국민에게 돌아온다.
하이닉스가 시총 1,400조를 넘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6년 코스피 5,000은 숫자가 아니라 방향이다.
정책, 기술, 수출 세 축이 맞물린 구조다.
AI와 반도체가 이끄는 한국형 성장엔진이 ‘건물의 시대’를 끝내고 ‘칩의 시대’를 연다.
이제 묻는다.
“당신의 메인 포지션은 어디입니까?”
아직도 부동산이라면, 그건 지난 시대의 습관일 뿐이다.
이젠 주식으로 부동산을 다스리고, 수출로 세상을 이길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