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음악·전통 색칠 등 6개국 문화 체험…웃음·체험·글로벌 감성 한곳에
성주군건강문화캠퍼스가 15일, 아이들의 웃음과 영어가 뒤섞인 활기찬 공간으로 변했다.
성주군가족센터가 마련한 ‘영어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4세부터 10세 자녀를 둔 400여 명의 가족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붐볐다.
이번 축제는 지역 영어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자리였다. 성주군이 추진해 온 영어 특화교육 취지에 따라,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놀이 속에서 영어를 느끼고 말해보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교육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융합형 행사라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웠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호주의 사파리 음악이 흐르고, 다른 부스에서는 브라질 전통 문양 색칠 체험이 이어졌다.
또 △이집트 △그리스 △대한민국 △미국 등 총 6개국을 테마로 꾸며진 체험 부스마다 미션지와 스탬프를 든 아이들이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영어로 인사하고, 직접 미션을 따라 하며 환하게 웃었다.
“Hello! Try this one!”
외국인 강사의 말에 머뭇거리던 아이들이 금세 미소를 터뜨리며 짧은 영어 문장을 따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스 체험뿐 아니라 로봇 공연, 가족 영어게임, 즉석 미션 챌린지까지 더해지며 축제 열기는 점점 더 고조됐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순간을 보는 게 감동”이라며 연신 휴대폰으로 기록을 남겼다.
한 학부모는 “성주에서 이런 글로벌 체험을 가족과 함께 누릴 수 있다니 정말 새롭다”며 “아이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성주군가족센터는 “영어는 결국 경험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이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체험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 가족 중심 교육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