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시설 벗어나 감호지구에 새 둥지…대중교통 편의 개선으로 참여 부담 완화
김천시 “어르신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맞춤형 노인일자리 지속 확대”


▲ 김천시니어클럽이 구도심에 위치한 은빛복지센터로 새롭게 둥지를 옮기며 이전 개소식을 열고 있다.
▲ 김천시니어클럽이 구도심에 위치한 은빛복지센터로 새롭게 둥지를 옮기며 이전 개소식을 열고 있다.

김천시니어클럽이 감호지구 은빛복지센터로 새롭게 둥지를 옮기며 어르신들의 일자리 참여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시 외곽 직지사역사 인근의 노후 시설에서 벗어나 도심권으로 이전함에 따라, 2410명에 이르는 참여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16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감호지구 은빛복지센터에서 배낙호 시장, 김천시의회 의장, 직지사복지재단 관계자 및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니어클럽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새 보금자리로 문을 연 김천시니어클럽은 사무실, 교육실, 상담실, 직원휴게실 등 기능별 공간을 갖춘 현대적 시설로 꾸며졌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접근성’이다. 기존 대항면 직지사역 일대는 노후화된 건물과 외곽 입지 탓에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어르신들이 왕래에 불편을 겪어왔다. 반면, 감호지구는 구도심 중심에 자리해 시내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해져,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의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김천시니어클럽은 32개 사업단에서 2410명의 어르신이 활동하고 있으며, 김천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180억 원을 투입해 총 4천여 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와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은 시니어열차문화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배낙호 시장은 기념사에서 “어르신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발굴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니어클럽의 감호지구 이전은 어르신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는 복지 행정의 성과로, 노후의 삶의 질 향상을 향한 김천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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