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공경·장수 기원하며 경로효친 정신 확산
공연·유공자 시상·축사 등 전통과 화합의 장 마련

▲ 봉화향교는 17일 봉화군민회관에서 지역 유림단체와 향교 회원, 지역 어르신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 봉화향교는 17일 봉화군민회관에서 지역 유림단체와 향교 회원, 지역 어르신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기로연’ 행사를 개최했다.

경북향교재단 봉화향교는 17일 봉화군민회관에서 지역 유림단체와 향교 회원, 10개 읍·면 어르신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기로연’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임금이 원로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한 행사로, 봉화향교는 이를 계승해 매년 지역 어르신들의 공경과 장수를 기원하며 경로효친 정신을 널리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국악과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식전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으며, 이어진 1부 공식 행사에서는 유공자 감사패 전달과 전교 인사, 축사가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는 초청가수 공연과 레크리에이션 등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권석재 봉화향교 전교는 “기로연은 지역을 지켜오신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경로효친 정신이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봉화향교가 중심이 되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향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보전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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