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확보 760억 증가…문화·안전·농업·복지 4대 분야 핵심 사업에 배분
비효율·행사성 지출 조정하며 세출 구조조정…연말 정례회 심의 후 최종 확정 예정
상주시는 2026년도 상주시 살림살이를 위한 본예산안을 총 1조302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오는 20일 상주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2200억원보다 820억 원(6.7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2154억 원(7.1% 증가), 기타특별회계 113억 원(20.42% 감소), 공기업특별회계 753억 원(6.06% 증가)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620억 원, 세외수입 436억 원 등 자체수입과 지방교부세 5919억 원, 조정교부금 170억 원, 국·도비 보조금 4526억 원 등 의존재원으로 이뤄졌다. 보전수입과 내부거래는 468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국세와 지방세 등 세입 기반이 둔화된 재정환경을 고려해 비효율 사업과 성과가 낮은 행사·축제성 지출을 조정하며 세출구조 효율화를 추진했다.
시는 연초부터 국·도비 확보계획을 수립해 경북도청과 중앙부처, 기획재정부, 국회를 직접 방문하며 주요 현안의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국·도비 사업예산이 전년 대비 760 (18.79%)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관련 부서 간 협력으로 시 전체가 유기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평가됐다.
상주시는 내년도 4대 분야를 주요 편성방향으로 설정해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람과 활력이 넘치는 상주’ 분야에는 △상주문화예술회관 건립 83억 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100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 지원금 120억 원 △상주읍성 북문 복원사업 28억 원 △병성천 파크골프장 야간조명탑 설치 1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상주’ 분야에는 △함창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 156억 원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138억 원 △폐기물매립시설 설치사업 131억 원 △계룡교~중덕교차로 중로 개설공사 80억 원 △중동면 간상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63억 원 △상상주도 어울림 화수분 조성사업 51억 원 △국민안전체험시설 건립 50억원이 반영됐다.
‘미래를 선도하는 명품농업도시 상주’ 분야는 △기본형 공익증진직불제 412억 원 △농어민수당 지원 107억 원 △농산물 종합물류시설 부지매입 80억 원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건립 52억 원 △전략작물직접직불제 57억 원 △어린이정원 조성사업 45억 원 등이다.
‘존심애물, 다함께 행복한 상주’ 분야에는 △기초연금 1081억 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생계급여 286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187억 원 △장기요양기관 급여비용 지원 108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63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50억 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236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기침체가 길어지며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결과 국·도비를 전년보다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은 상주의 일상과 미래를 함께 고려해 꼭 필요한 곳에 우선 투자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편성했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상주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