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관리협의체 미구성·부서 협업 부족 지적…석평·도촌 지역 환경취약지로 규정
스마트 측정·지원센터·추진단 구성 등 제안…“주민이 체감하는 실제 개선 필요”

▲ 봉화군의회 김옥랑 의원이 제27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축산악취와 봉화읍 도촌리 지역의 복합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행정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봉화군의회 김옥랑 의원이 제27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축산악취와 봉화읍 도촌리 지역의 복합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행정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봉화군의회 김옥랑 의원은 제27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축산악취와 도촌 지역의 복합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행정의 미흡한 대응을 강하게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22년 주민·농가·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악취관리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협의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현장의 악취 체감과 행정 기록 사이의 괴리가 크고, 주민 생활불편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이 적극행정 우수사례 장려상 수상,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설치 추진 등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서 간 협의·전문가 자문·주민 의견수렴 등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봉화읍 석평리·도촌리 일대를 “악취, 축산폐기물, 수질오염이 복합된 대표적 환경취약지”라고 규정하며, 소각장 유치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주민 불편이 누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해결방안으로 △‘봉화군 환경개선 종합대책 추진단’ 구성 △스마트 악취측정 시스템과 농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축산악취관리지원센터’ 도입 △주민·농가·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악취관리협의체 구성 △민원 집중지역 중점관리 및 모니터링 결과 공개 등을 제안했다. 또한 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탈취소재·효소제 개발 등 지역형 저감기술 구축도 주문했다.

김옥랑 의원은 “악취 문제는 단순 민원이 아니라 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며 “행정이 더 이상 구호에 머물지 말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주민에게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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