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팀 야간관광·힐링캠퍼스·출렁다리 테마파크·말 테마랜드 등 신규 사업 제안
“현장 아이디어를 정책으로”…시, 우수 제안 실무 검토해 시정 반영 추진
새로운 시각으로 영천의 미래를 설계하고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던 정책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모인 젊은 공무원들의 도전이 결실을 맺었다.
머릿속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던 정책 구상이 현장에서 검증받는 자리, ‘2025 톡톡 영천’ 연구결과 보고회가 그 무대가 됐다.
영천시는 지난 18일 영상회의실에서 공무원 정책연구모임 ‘2025년 톡톡(Talk Talk) 영천’의 최종 연구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우 부시장을 비롯한 국·소장, 연구모임 구성원 등 39명이 참석해 머릿속 아이디어로만 존재하던 정책 구상을 현장에서 검증하며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가능성을 논의했다.
‘톡톡 영천’은 다양한 부서와 직급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연구모임으로, 국정과제와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을 목표로 지난 7월 출범했다.
특히 새내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참여 확대는 시정의 관점을 신선하고 풍부하게 하고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 도출에 힘을 보탰다.
6개 팀은 매월 정기 모임을 갖고 관광·미래산업·랜드마크 조성 등 시정 전반의 현안을 다방면으로 분석하는 한편 국내 우수기관을 찾아 벤치마킹하며 실태조사와 현안 분석을 병행하는 등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연구활동을 펼쳤다.
이날 발표된 주제는 △피치 팀의 ‘금호 스타라이트 리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야간관광·체류형 관광 활성화 △영천오리온 팀 ‘영천 메디 힐링 캠퍼스 조성’ △영차 영천 팀은 보현산 출렁다리 주변 익스트림 테마파크 조성 및 신규 시설물·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사이다 팀은 ‘10차 산업 선도 도시 조성’과 연계한 리브팜 플랫폼 사업 구상 △F5 팀은 ‘영천의 상징성을 강조한 말(馬) 테마 랜드마크 설치 제안’을, △6캔 듀잇은 ‘로컬·글로벌 자원을 결합한 프랜차이즈 협업 모델과 핵심 농산물 기반 듀얼 상품화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실현 가능성 및 구체적 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정우 부시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협업도 중요하지만, 영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계절 메뉴(복숭아·살구 등)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석수 경제환경국장은 보현산 벨트 개발 시 농지·산림 비율과 경사도 문제 등 현실적 제약을 짚으며 안전성 검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실무 검토를 진행해 시정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우 부시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국정과제와 연계된 신규 사업을 발굴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에서 느낀 고민과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시정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톡톡 영천’은 새내기 공무원들의 시각과 경험을 정책화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영천의 미래 전략 구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