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 저하 속 이상 징후 발견 즉시 출동해 병원 이송
올해 두번째 생명 구조…주민 “몸 사리지 않은 대응에 신뢰 커져”
대구 군위군 군위읍찾아가는보건복지팀이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신속 대응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독거노인을 긴급 이송하며, 올해 두번째로 주민의 생명을 구조했다.
이 어르신(73·남, 군위읍)은 알코올 의존과 심각한 건강저하로 복지사각지대 고위험군에 분류돼 관리 중인 대상자였다.
군위읍은 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웃·상인 등으로 구성된 인적안전망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태를 살펴왔다.
18일 오후 3시께 인적 안전망을 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자 복지팀은 지체없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어르신은 극심한 쇠약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배설물과 오물이 몸에 묻어 위생환경도 매우 열악했다.
누구라도 접근을 망설일 상황이었지만 복지팀 직원들은 즉시 어르신을 부축해 안정시키고, 같은 날 오후 4시께 직접 이송해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진료 결과 갈비뼈 골절과 전반적인 건강 악화가 확인됐으며,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오물이 묻은 어르신을 아무 거리낌 없이 부축하던 직원들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진심을 다한 대응 덕분에 행정에 대한 신뢰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군위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지난 7월에도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주민을 발견해 긴급 구조한 바 있으며, 이번 사례로 올해 두번째 생명구조 성과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