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음악가·한일가족 110여 명 참여…“음악으로 이어진 민간 교류의 장”
피아니스트 오금선 주최, 일본인 이주여성 합창단 ‘이코이’ 활동도 주목

▲ 지난 16일 열린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한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금선 피아니스트.
▲ 지난 16일 열린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한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금선 피아니스트.

올해 한일(韓日) 국교 정상화(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한일 두 나라 출신 연주가들이 합동 음악 공연을 했다.

대구의 김지은 초등학교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는 대구에 사는 한일(韓日) 부부 가족들을 비롯해 대구의 한일 두 나라 음악인, 한일 교류사업 단체 회원, 대구시민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연주에서는 피아노의 오금선⦁하시다 나미코, 첼로의 서혁민, 클라리넷의 츠츠이 마유미가 공연했다.

이날 공연은 대구에서 한일 간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음악가로서 활동 중인 오금선 피아니스트가 대표로 있는 음악단체인 슈필라움(SPIELRAUM)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수성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음악을 통해 대구의 한일 부부는 물론 대구시민들과 소통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금선 피아니스트는 대구에서 지난 2017년부터 대구경북 거주 일본인 이주여성 연주단체(여성3부합창단)인 ‘재한 일본여성합창단 이코이(憩)’를 창단해 운영하고 있는 음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금선 피아니스트는 “이번 행사에는 대구에 사는 일본인(한일가족)과 합창단 회원, 제가 운영하는 청소년앙상블 가족, 홍보물을 보고 찾아오신 한국인, 한일교류사업 참여자들, 출연자 지인 등이 와서 음악을 듣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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