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의원 “폐교·빈집 등 유휴시설 44곳, 공유오피스·테마형 숙소로 즉시 활용해야”
기가급 인터넷 구축 우선 과제 제시…힐링 브랜드·철도 연계형 거점 확대 등 세부 방안 촉구

▲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
▲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은 19일 제276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봉화의 청정 자연과 산림 자원을 활용해 워케이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생활인구와 정주인구 확대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975년 이후 봉화에서는 총 44개 학교가 폐교로 전환됐고, 대부분 읍·면 중심부에 위치해 활용 잠재력이 높다”며 “이들 유휴공간을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거점으로 다시 세울 때”라고 말했다.

그는 봉화형 워케이션 추진을 위한 여섯 가지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폐교·빈집·유휴 공공시설을 산림형 공유오피스와 테마형 워케이션 숙소로 조성하고, 빈집 수리비 지원 등 귀농·귀촌 정책과 연계해 체류 가치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둘째, 오지까지 기가급 인터넷을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업무환경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셋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청량산 등 산림 치유 자원을 기반으로 명상·요가·멘탈헬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봉화 힐링 워케이션’ 브랜드를 개발해 디지털노마드와 1인 창업가를 집중 유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넷째,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중인 소천면 분천분교를 ‘철도 연계 복합 워케이션 센터’로 확대해 공유오피스 기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다섯째, 다수의 폐교를 기업 단위 팀 워케이션이 가능한 거점 오피스로 리모델링하고, 인근 빈집·기숙사를 ‘워케이션-귀농 사전 체류 숙소’로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여섯째, 분천 산타밸리 등 기존 거점을 ‘웰니스-워케이션 허브’로 특화하며, 기업 대상 B2B 유치 전략과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제 도입을 통해 기업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워케이션은 단순 관광이 아니라 외부의 활력 있는 인구를 끌어들이는 미래 전략”이라며 “봉화의 자연은 곧 경쟁력이며, 유휴시설을 워케이션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면 ‘일하고 싶은 봉화·살고 싶은 봉화’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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