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취약계층 지원… 전국 26곳 무료급식소 운영
정부 지원 없이 취약계층 복지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이 지난 19일, 복지문화정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나눔연맹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정식으로 전달받았다.
1992년 설립된 한국나눔연맹은 52만5000여 명의 후원 회원을 기반으로 전국 곳곳에서 민간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33년 동안 독거노인·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사랑의 도시락·우유 배달, 효도관광, 장수사진 촬영, 가옥수리 지원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실천하며 민간 복지영역을 선도해 왔다.
특히 전국 26개 천사무료급식소 운영을 통해 지역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일상적 생활지원을 가능하게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아동·청소년 지원 역시 연맹의 대표 사업이다. 한국나눔연맹은 △장학 및 생활지원 △위기청소년 상담 △정서 회복 프로그램 △지역사회 적응 체험활동 등 맞춤형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안정적 성장과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해 복지 교육, 문화·심리 지원, 취약가정 환경 개선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며 지역 기반의 통합 복지 체계를 확장해 왔다.
이 같은 꾸준한 민간 복지 실천이 종합적으로 인정되면서 이번 대통령 표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안천웅 한국나눔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표창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위해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소외된 이웃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