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열린 경북 한마음대회…“4-H정신으로 미래 준비”
경북 지역의 4-H 구성원들이 한데 모여 향후 농업세대의 역할과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20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경북4-H본부 회원과 학생4-H회원 등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4-H경상북도회원 한마음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1953년 경북에서 첫 4-H구락부가 조직된 이후 70여 년간 이어져온 4-H운동의 흐름을 돌아보고, 청년·학생 회원들이 미래농업을 이끌 주체로서 의지를 확인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활동 성과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도임원과 시군 회장의 입장, 개회선언, 4-H서약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 4-H 발전에 기여한 회원 21명에게는 도지사 표창 11점과 중앙회장 표창 10점이 수여됐다. 올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시군을 선정하는 ‘경북4-H대상’은 안동시4-H본부가 받았다.
대회장에는 농·특산물과 아열대식물 전시, 4-H 역사 기록물, 과제포스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시물을 통해 지역 농업의 변화와 각 지역본부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활동 방향을 교류했다. 계절근로자를 위한 방한복 증정 부스도 운영돼 실천·봉사 중심의 4-H 가치가 현장에서 구현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4-H운동은 지역 농업과 농촌을 바꿔 온 중요한 기반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이라며 “4-H정신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4-H경북본부는 현재 23개 회 133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981년 후원 법인체로 창립된 이후 4-H연합회 지원과 학생4-H 육성 등 후계농업세대 발굴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