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 참석…50년 기술 성과와 향후 전략 소개
해상풍력·SMR·DX 등 친환경·미래형 기술 확대

▲ 한전기술, 창립 50주년 기념식 에서 임직원들이 미래 에너지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힘찬 도약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전기술, 창립 50주년 기념식 에서 임직원들이 미래 에너지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힘찬 도약을 위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 이하 한전기술)이 20일 김천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장에는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임직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전력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한전기술의 성과를 축하했다.

1975년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목표로 출범한 한전기술은 국내 대부분의 원자력·화력발전소 설계를 주도하며 발전소 설계 분야의 국가 핵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중동·유럽 등 해외 발전 프로젝트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디지털전환(DX) 등 친환경·미래형 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50주년 기념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기념사 △50년 사사 및 브랜드북 발간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담은 ‘신(新)가치체계’ 선포식을 잇달아 진행하며 한전기술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AI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인재양성·설계품질·업무혁신·조직문화 등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이어졌다. 더불어 ‘원자력유관기관협의회’와 ‘KNQA 정기총회’가 잇따라 열려 연구개발 협력 및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김태균 사장은 “발전설계 기술자립이라는 국가적 사명으로 시작한 한전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산업계, 지역사회의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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