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관광·단산터널·폐광지역 개발 등 핵심사업 예산 확보
농업·교통·지역경제 전방위 지원 확대
“민선 8기 성과 완성·미래 준비하는 예산”
12월 시의회 심의 후 확정 예정
문경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1조 5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200억 원(1.93%) 증가한 수치로, 민선 8기 공약사업 완수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시민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일반회계는 9,525억 원, 특별회계는 1,025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부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도비 보조재원을 전년 대비 308억 원(11.2%)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폐광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단산터널 개설 등 주요 현안사업 재원을 확보해 원활한 사업 추진과 재정 건전성 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었다.
주요 사업별 세출 예산은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98억 원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 142억 원 △단산터널 개설 96억 원 △폐광지역 관광자원 개발 40억 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127억 원 등이다. 문경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복지·교육 분야에서는 △문경시장학회 출연금 23억 원 △아동 꿈키움 바우처 4억 원 △출산장려금 13억 원 △노인 목욕·이·미용비 15억여 원 등을 편성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농·축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과수산업 지원 97억 원 △오미자산업 육성 21억 원 △축산업 생산성 제고 기자재 38억 원 △문경 약돌축산물 육가공체험시설 17억 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시 자체 보조금을 21억 원 증액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기반을 강화한다.
교통 분야 예산은 △시내버스 무료화 32억 원 △비수익노선 지원 72억 원 △공공형 택시 운영 17억 원 등으로, 시민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지역상품권 운영 48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15억 원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7억 원 등 지역경제 지원 예산과 △체육대회 지원 52억 원 △실내테니스장 건립 49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 44억 원 등 스포츠 인프라 확충 사업도 포함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완성하고 문경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며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12월 2일 개회하는 제289회 문경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