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쌍 1:1 멘토링·문화체험·상담 프로그램 운영…전문 자격 갖춘 생활개선회가 정서 지원
“서로의 고민 나눈 귀중한 시간”…군, 내년 사업 확대 검토하며 정착·출생 지원 강화
농촌 지역의 저출생 극복과 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된 ‘예천, 울엄마’ 프로그램이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예천군은 21일, 생활개선예천군연합회 회원과 참여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멘토링 폐회식을 열고 지난 한 해의 성과를 공유했다.
‘예천, 울엄마’는 생활개선예천군연합회(회장 이순자)의 회원 22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다문화 이주여성·귀농·귀촌 여성 22명이 멘티로 함께한 1:1 정서·생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특히 멘토들은 지난해 가족심리상담 및 푸드테라피 지도사 과정 2급 자격을 취득해 전문성을 갖춘 상담과 교류 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 활동은 △3월 ‘엄마와 딸 언약식’을 시작으로 △6월 ‘딸나라 먹거리·엄마나라 문화거리 체험’ △9월 ‘예천 문화 탐방’ 등 분기별 1회, 총 4차례에 걸쳐 다양한 체험과 대화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폐회식에서는 1년간 꾸준히 참여한 모범회원 시상이 진행됐으며, 멘토·멘티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의사소통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예천, 울엄마’ 사업은 지역 여성들이 서로를 지지하며 성장하는 농촌형 돌봄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군은 내년에도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순자 생활개선예천군연합회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동행해 온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다문화 가정과 새내기 귀농·귀촌 여성들이 예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출산·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생활개선회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농촌가정 안정과 공동체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예천군 역시 저출생 극복과 농촌 정착 지원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