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 ‘이주노동자’, 손주왕 ‘Melan Love’ 등 신작 공개…사색·감정 담은 늦가을 전시
“시민과 창작의 결실 공유하는 자리”…26~30일 무료 관람 가능
올해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제17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Part 3’를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시간의 사색과 탐구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전시는 늦가을 정취 속에서 예술이 건네는 깊은 질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실 1에서는 최은희 작가가 ‘이주노동자’를 주제로 한 신작 8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주노동자들의 신체 언어와 감각을 포착해 개인이 겪는 기억의 파편, 내면의 울림, 사회적 긴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최 작가는 “저는 그들의 몸에서 드러나는 작은 제스처나 긴장, 휴식의 순간들을 작품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가 조금 더 공감되는 방식으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전시실 2에서는 손주왕 작가의 ‘Melan Love’ 연작 15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이 갈망하는 ‘사랑’의 본질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감정적 풍경을 조명한다.
손 작가는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고 결핍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찾고 싶어 합니다. 각자의 상실 속에서 피어나는 희미한 사랑의 흔적을 그려보고 싶었어요”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최기문 시장은 “입주작가들이 영천에서 사색하고 고민하며 만들어낸 결실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전시가 되길 바란다”며 “늦가을 단풍과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