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00여 명 참여…15년째 이어온 나눔
“직접 담근 나눔, 따뜻함 두 배”
효성티앤씨·효성화학 구미공장이 올해도 ‘손으로 직접 만드는 나눔’으로 지역의 겨울을 따뜻하게 밝혔다. 기업 차원의 기부를 넘어 임직원들이 배추 절임부터 양념 버무림, 용기 포장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봉사의 의미를 키운 김장김치 6000kg이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효성티앤씨(주)·효성화학(주) 구미공장(총괄공장장 안준모)은 지난 21일, 임직원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500통(약 2000만 원 상당)을 구미시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공장 직원 1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는 효성이 2010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는 지역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절임배추 준비부터 양념 배합, 포장까지 임직원들이 손수 참여해 봉사의 진정성을 더했다. 완성된 김치는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복지단체, 읍·면·동을 통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되어 겨울철 식탁을 책임지게 된다.
안준모 총괄공장장은 “직접 손으로 김장을 담가 이웃들에게 전하니 기업의 나눔이 아니라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보태는 일이 되어 더욱 뜻깊다”며 “정성으로 준비한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온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달받은 김치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균형 있게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와 효성화학 구미공장은 ‘매칭그랜트’ 제도를 기반으로 직원 참여형 사회공헌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기업과 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과 상생에 앞장서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