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수록 채워지는 쌀 통”…올 겨울도 어려운 이웃 곁으로
오는 1월 31일까지 집중 모금…9.7t 넘어선 대표 복지사업
함창읍 주민들이 스스로 만든 나눔의 전통 ‘요술쌀통’이 다시 열렸다.
상주시 함창읍은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이웃지원을 위한 ‘요술쌀통사업’ 집중 모금 기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요술쌀통은 지난 2016년 시작된 이후 ‘비우면 곧 채워지는 쌀통’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함창읍 대표 나눔사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모인 쌀만 약 9700㎏으로 매년 100여 가구 이상의 위기가정, 독거노인에게 전달돼 왔다.
특히 지난해 집중 모금 기간에는 1.5t이 모이며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주민참여가 점차 확산하는 추세다
한 주민은 “넉넉하지 않아도 이웃 한 끼는 도울 수 있다”며 “우리 마을에서 이런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함창읍은 이번 기간 동안 이장단,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함께 홍보에 나서 누구나 편하게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전달대상은 독거노인, 위기가구 등 지역 복지사각지대 가정 중심으로 배분될 계획이다.
주용덕 함창읍장은 “요술쌀통은 이웃의 마음이 모이는 가장 맑은 복지”라며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어려운 가정에 큰 힘이 되는 만큼 올해도 온정의 릴레이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