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TM 월드서 경주형 MICE 모델 홍보…“동아시아 신규 회의 목적지로 성장 잠재력”
유럽 바이어들, 체류형 역사·문화 연계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

▲ 18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BTM World 2025’에 참가한 경주시가 단독으로 마련한 홍보관 앞에서 경주시 및 하이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 18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IBTM World 2025’에 참가한 경주시가 단독으로 마련한 홍보관 앞에서 경주시 및 하이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MICE 전문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IBTM World 2025’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하이코)와 함께 18~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가해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MICE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였다”고 23일 밝혔다.

경주시는 행사 기간 단독 홍보관을 운영하며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주목받은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의 인프라를 집중 소개했다.

홍보관에서는 국제회의 지원제도, 신규 MICE 프로그램, 회의시설·호텔·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경주형 MICE 모델’ 등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맞춤형으로 안내됐다.

특히 행사 기간 경주 홍보관은 △컨벤션·호텔·문화시설 인프라 △국제회의·인센티브 지원제도 △APEC 이후 높아진 도시 경쟁력 등을 해외 바이어에게 맞춤형으로 안내하며 경주의 강점을 집중 홍보했다.

현장을 방문한 한 유럽 MICE 바이어는 “APEC 개최 경험은 국제회의의 안정성과 운영 역량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라며 “경주가 동아시아의 새로운 회의 목적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 ‘Post-APEC MICE 지원전략’을 소개하며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유치 상담을 병행했다.

하이코 관계자는 “유럽권 바이어들은 회의 후 체류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신라왕경,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역사·문화 기반 콘텐츠가 MICE와 결합할 경우 경쟁력이 크다”고 밝혔다.

‘IBTM World’는 매년 1만2000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회의·전시 유치 플랫폼으로, 글로벌 MICE 도시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행사가 꼽힌다. 경주시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유럽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후속 상담도 이어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만큼, 글로벌 MICE 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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