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 개최…상주학연구소와 협약 체결
지역 정체성 회복 위한 기록화 사업 속도
“충효정신 잇는 기록유산 만들 것” 기대감 고조
상주시 화서면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역사 기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서면 면지편찬추진위원회가 지난 21일 화령시민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편찬 작업에 착수했다고 상주시가 24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김홍배 상주문화원장, 김인훈 면지편찬추진위원장, 김종환 상주학연구소장, 강효구·김호 시의원, 편찬위원,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화령현의 역사 기록을 축하했다.
위원회는 면지 편찬 정관 제정, 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상주학연구소와 원고 작성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문헌 조사와 구술 기록, 유적·문화재 현황 정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인훈 편찬위원장은 “화서면은 옛 화령현의 충효정신을 간직한 지역”이라며 “조상들의 삶과 문화, 지역 발전의 기록을 후대가 자랑스럽게 펼쳐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면지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지자체는 이미 행정단위별 면지·읍지 편찬을 마친 곳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화서면의 이번 사업이 지역문화 기반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주민은 “우리 마을 이야기를 모아둘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왔다”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화서 이야기’가 생기는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2028년까지 원고 정리와 감수를 마치고 발간을 목표하고 있다.
공형석 화서면장은 “면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역사 총서가 될 것”이라며 “자료 수집과 취재, 편집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