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진료센터·달빛어린이병원 등 돌봄 인프라 최고 평가…문화행사·교통 편의도 호응
향후 경제·일자리 최우선 과제로 지목…“구미 미래 더 좋아질 것” 85.3%
구미시가 민선 8기 들어 추진해온 주요 시정 성과 사업들이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돌봄과 문화·체육·관광, 교통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특히 만족도가 두드러지며 “구미가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는 시민 체감이 확인됐다.
구미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성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미시정 운영 및 정책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6.4%가 민선 8기 성과 사업 전반에 만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정 현안에 대한 시민 인식을 파악해 향후 시정 방향과 성과사업 추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촘촘한 복지·돌봄 체계였다.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 달빛어린이병원 등 돌봄 인프라 확충이 83.2%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뒤이어 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 도심형 문화행사 활성화와 힐링 공간 확충 등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82.5%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경선 개통을 비롯해 70세 이상 무료승차, 임산부 K맘 택시 등 교통 편의 증진 정책도 78.6%가 긍정적으로 답해 시민들의 일상 체감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농업 분야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 개소, 구미밀가리 개발 등 농업의 산업화·첨단화 추진이 78.6%의 호응을 얻었으며, 가로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등 정주환경 개선사업도 74.1%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 문화선도산단 지정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분야 역시 73.1%로 비교적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시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매우 잘함’ 11.9%를 포함해 72.6%가 시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남성 71.5%, 여성 73.9% 등 성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도량·선주원남동(80.6%), 송정·원평·형곡동(79.3%)이 특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시정 변화와 시민 의견을 반영하려는 소통 행정을 긍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향후 구미의 미래 전망 또한 밝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85.3%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해 시정 방향에 대한 시민 신뢰를 드러냈다.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는 경제·일자리(50.9%)가 가장 많이 선택됐고, 이어 교통·도시 인프라(17.2%)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중심 정책을 강화하고 시민 불편 해소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성·연령·지역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구미시민 1050명을 조사했으며, 전화면접(300명)과 모바일웹(750명)을 병행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