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400여 점포 대상 활성화 전략 마련…최대 100억 지원 활용한 환경·브랜딩 개선 추진
“상인·행정 함께 변화 이끌 것”…내년 초 지정 신청·국비 확보로 재생 속도낼 계획
침체된 왜관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19일 군청 공감마루에서 ‘칠곡군 자율상권구역 지정 및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군 관계 공무원, 군의회 의원,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용역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됐으며 칠곡군 상권 현황 분석, 왜관 원도심 상권의 재도약 전략, 자율상권구역 지정 요건 충족을 위한 절차 및 대응 방안, 정부 공모사업 연계와 투자 가능성 검토 등이 집중적으로 포함됐다.
특히 왜관역 앞 1번도로 일대 약 8.2만㎡, 400여 점포를 기준 구역으로 설정해 구조 분석을 실시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간 개선과 상인 조직 역량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
자율상권구역은 상인이 주체가 돼 자율적으로 상권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될 경우 구역 내 상점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고,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통해 거리환경 개선, 주차·보행 인프라 정비 등 H/W 사업, 경영 컨설팅·마케팅·축제·브랜딩 등 S/W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칠곡군은 이를 통해 노후화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원도심 상권의 재생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현장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참석한 한 상인은 “오랫동안 왜관 중심 상권이 쇠퇴해 걱정이 컸다. 행정과 상인들이 함께 준비해온 만큼 이번 기회에 다시 손님이 돌아오는 상권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왜관 원도심 상권은 오랜 기간 지역 중심지 역할을 해온 만큼 재도약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상인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활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은 보고회 의견을 반영한 최종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 초 자율상권구역 지정 신청 및 국비 확보 전략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상인 조직과 협력해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병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