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규 의성군수

"할일 많은 의성, 함께 뛰는 군민"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성감민의 자세로 "떠나는 의성에서 살고 싶은 의성"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난 2년간을 쉼없이 달려왔다고 첫 말문을 연 김복규 의성군수에게 민선5기 후반기 군정 구상을 들어 본다.

그는 군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살 수 있도록 자신감도 심어 주고 '미래의 희망도시 의성건설'을 위한 현안사업과 '농촌도시 의성에서, 역사문화도시 의성'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조문국 박물관 등 역사·문화 관광 프로젝트 사업들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남은 임기동안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초심으로 돌아가 변함없이 언제, 어디서나 지성감민(至誠感民)의 자세로 군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신으로 신 낙동강 시대를 열어 나가는 군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역점시책 추진 사업은?

우리군은 동서 4축고속도로, 국도 28호선 4차선확포장, 중앙선전철복선화 사업, 2대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등 대규모 국·도책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하고 사통팔달의 십자형 교통망과 SOC인프라 구축으로 물류거점의 중심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뿐 아니라, 신성장 산업의 확대, 낙동강 연안개발, 신경북도청 배후도시로서 이점과 저렴한 지가, 친절한 행정서비스, 용이한 접근성 등 우리지역의 입지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향후 충청권, 수도권 등 각지에서 기업과 관광객이 몰려올 것에 대비해 국가 또는 일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최근 개방한 낙단보와 함께 발견한 마애불을 아우르는 역사테마파크, 야생화테마 숲, 수변공원 등 신 관광명소의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 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에 대비해 동서4축 고속도로 안계 나들목에서 신 도청까지 직선거리가 15km로, 국도28호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신 도청까지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4차선 도로의 신설을 추진하고,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과 함께 영덕∼의성∼김천간 연결하는 복선 전철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도28호선 군위∼의성간 4차선 확·포장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

△군민 대부분이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방안은?

농·축산업의 비중은 45.4%로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나 한·미FTA, 한·중FTA협상에 따른 농산물 개방과, 인구감소, 고령화로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지원시책을 도와 중앙정부에 건의를 하고, 자체 지원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작목별, 분야별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황토 쌀, 의로운 쌀 등 브랜드 쌀 단지 4천ha를 조성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들녘별 최적 경영체 운영, 경작 규모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한·미 FTA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업은 한우, 돼지, 닭 등 축종별로 브랜드를 집중·육성하고, 축사시설, 장비 등을 현대화하고, 축산경영비의 절감을 위해 조사료의 생산을 적극 장려해 나가겠다.

사과, 복숭아 등 과수분야는 새로운 기술과 품종을 개발하고, 시설·장비 등도 개선해 상품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농업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토속어류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민물고기 양식과 향토산업인 의성마늘 명품화사업, 천년초사업, 원예브랜드육성사업 등을 통하여 농산물을 2, 3차 산업을 육성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

△의성이 노인인구 증가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는데 해결방안?

전국에서 두 번째 초고령 사회(노인 인구가 38.5%)에 진입한 의성군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령친화모델 시범사업지역으로 지정받아 노인들의 천국 '실버 그린토피아'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이미 운영 중인 금성, 봉양, 안계 등 3개 지역노인센터와 연계하는 전국 최고의 의성건강복지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우리지역의 노인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저소득층이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선제적 지원으로, 일자리가 복지라는 '일 친화적 맞춤형 복지' 정책을 개발하고 노후한 화장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함은 물론 친환경 자연장지와 공원묘지를 조성해 봉안시설로 인한 산림훼손 방지하고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편리한 장지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군민들의 건강과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던데?

보건지소 신축, 보건소 리모델링 사업과 함께 보건·의료장비의 현대화도 계속 추진하고, 방역소독, 감염병 보균자 찾기, 식중독 예방교육으로 전염성 질환의 예방과 차단으로 군민 건강을 보호하고, 오지지역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군민들에게 방문건강관리, 이동진료, 이동목욕 등 맞춤형 방문보건사업과 출생 축하이벤트와 장려금, 아이돌보미사업 영유아 보육시설 지원, 다자녀가정 후원 등 출산 장려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또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활용한 방문교육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 가족이 지역 사회에 정착되도록 여건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미래의 향토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 적극 투자해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자녀 교육 때문에 대도시로 이주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우리 군에서는 의성군장학회를 설립해 지역출신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53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으며, 2014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각 계의 폭넓은 호응과 적극적인 동참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향토인재양성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명문학원 강사초빙과 알차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컨텐츠를 보강해 우리지역 학생들이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촌지역인 의성을 역사·문화의 중심도시로 변신중 이라는데?

2000년전의 조문국 역사·문화를 전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고, 학술대회와 포럼을 개최해 조문국의 혼과 정신을 되살리도록 고고학 및 사료적 연구과제로 부각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세계유교문화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한 생활국악축제와 의성 국제연날리기대회, 산수유꽃축제, 가을빛고운 축제 등을 성공리에 열어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의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고운 최치원의 자취가 서린 고운사 주변의 천년 불교의 경관을 정비하고, 의성 조문국박물관 건립, 조문국사적지고분전시관 건립, 역사테마파크조성사업, 탑리오층석탑 정비·주차장 설치, 고운사에 경북 화엄총림 조성, 서부지역에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붉은 점 모시나비 체험길 조성 등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수유 길, 사과꽃 길, 의성읍 둘레길 등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명품 의성 길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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