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독도경비대 열악한 자연환경 극복 경계근무 성실히 수행

▲ 1954년 내무국 소속 경찰국장은 독도경비의 완벽을 기하기 위해 독도의 경비초사와 독도표석을 건립하라고 울릉군수 및 울릉경찰서장에게 공문을 하달했다.
10월 21일은 제 70주년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주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 예방부터 수사 등이다. 대부분 일선에서 치안을 담당하지만 국토를 지키는 이들도 있다. 바로 국토 최동단 독도를 수호하는 독도경비대다.

독도경비대는 독도 근대역사에서 현대까지 60년이 넘게 이어오면서 우리영토를 수호하고 독도 방문객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1950년 초반 독도경비대는 울릉경찰서에서 관할하며 힘든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독도 경찰사의 초석을 다졌다.

1954년부터 지금까지 독도 현지의 힘든 자연환경과 열악한 근무여건 등으로 7명의 경찰관이 독도에서 순직했다. 경찰사 70년 동안 7명의 헌신으로 우리 땅 독도를 지켰던 것이다.

독도경비대 역사의 시작은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울릉경찰서의 역사다.

70년 동안 혼란한 정국 속에도 경찰의 독도수호 의지는 남달랐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혼란한 시기에 울릉주민으로 구성된 민간 조직인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를 지켰다. 경찰은 이들 중 9명을 경찰관으로 특채까지하면서 독도를 수호했다.

현대에 와서 국민들은 독도를 지키는 것은 독도경비대의 주 임무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척박한 독도 현지를 경찰병력이 주둔하게 경찰초사를 짓고, 안전시설과 경비시설물 등을 만들기 위해 초기 경찰관은 등짐을 저나르면서 반석을 다진 피땀의 역사가 있다. 올해 제 7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우리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7명의 고귀한 경찰관의 희생과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어온 독도경비대를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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