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속에 수해지역 복구에 투입된 인력은 지쳐만 가고 있다.긴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은 그칠 줄 모른 채 연일 맹위를 떨치며 복구를 더디게 하고 있다. 모기떼도 복구인력을 괴롭힌다. 땀으로 범벅된 옷 사이로 해충들마저 이들을 괴롭혀, 손으로 이리저리 휘저어 쫓아 보지만 이 만져도 한계다.피해지역 주민이나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이들은 그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폭우로 인해 산이 무너지고, 주변의 정전사태와 수도가 끊어지는 일이 발생해 이재민과 임시 대피자가 발생했다. 중장비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어느 정도 복구됐지만,
“넋이 나간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는 실종자 가족을 뵐 때마다 숙연해지고 어떤 말을 해야 위로가 될지 조심스러워집니다”예천군청 주민행복과 윤선희 팀장은 2명의 실종자 가족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이렇게 밝혔다.31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실종된 주민 2명의 수색은 블볕더위에도 17일째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한 가정의 아버지(69)를 한 가정의 어머니(62)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수색 대원들은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촘촘한 수색을 펼치고 있다.31일 새벽부터 389명이 수
세입자를 등친 전세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전세사기 특별단속 결과 총 64건, 128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범죄유형은 임대차 계약을 거짓으로 체결해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금을 편취한 전세자금 대출사기가 41명(3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중개가 41명(32%), 부동산 소유권이 없음에도 실권리자인 것처럼 속여 보증금을 편취한 무권한 계약이 27명(21.1%)이다. 권리관계를 허위로 고지한 9명(7.0%)과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7명(5.5%), 위임
예천군(군수 김학동)가 최근 집중호우로 사상 초유의 피해가 발생한 각종 시설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4~15일 집중된 폭우로 인해 예천군 피해(27일 집계기준)는 △도로(지방도 포함) 66개소 △하천(지방하천 포함) 83개소 수도시설(지방상수도 등) 34개소 △수리시설 15개소 △산지 유실 54개소 등 공공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면 단위를 잇는 주요 도로가 차단돼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은풍면 송월리와 효자면 백석리 방면으로 지방도 901호선 도로 일부가 유실되어 통행이 불가하고
올해 역대급수해가 덮친 경북 북부 지역에서 25명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농작물·주택이 침수, 파손되는 등 엄청난 피해로 예천군·문경시·영주시·봉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특별재난지역 수재민들은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기대에 못 미친다”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장마철이 끝나고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속도가 붙던 수해 복구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태풍 북상 땐 삶의 터전이 또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원 부족 호소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는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
권용웅(52) 경북청 여성청소년 과장이 31일자로 예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한다.신임 권 서장은 경찰간부후보 45기로 경찰청 정보국, 경비교통국 기획과, 경기청 안산서 생활안전과, 수원 중부서 경제팀, 수원서부서 청문 감사관, 경기청 교통조사계장, 경기남부청 교통계장, 안전계장 등을 역임했다.권 서장은 수도권 주요 치안 교통, 생활안전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치안 정책 전문가다.권 서장은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 달간의 장마 속에 내린 물 폭탄은 경북 곳곳을 처참하게 무너뜨리며 삶의 터전에 각종 재난폐기물만 남겼다. 수해복구 현장은 장마가 끝이 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자 악취가 발생하고 진흙 벌에 묻힌 주택의 각종 생활·가재도구와 무너진 농작물과 시설물, 떠내려온 임목, 폐기물들이 넘쳐나면서 예정에 없던 처리 비용으로 이중·삼중의 고통만 주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도내 수해 폐기물 발생량은 수거량 1만5800t, 적치량(임시야적장) 6490t, 처리량 1580t이다. 피해가 큰 예천군은 수거량 5860t, 적치량은 180
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은 27일 경북청 6층 큰 마루에서 특진 경찰관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전국 1위 달성에 기여한 직원의 특별승진 임용식을 개최했다.특진 주인공인 경북경찰청 교통과 엄중식 경감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경북지역의 특성을 고려, 보차도 구분이 없는 농촌 도로 길 가장자리 차선 시인성 확보를 위해 LED 표지 병을 설치하는 마실길(마을 앞 실버 안전길) 조성 사업 등 지역 맞춤형 시책을 추진한 유공을 인정받아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했다.경북경찰청은 두 바퀴 교통안전 대책 스쿨존
△112 치안종합상황실장 김말수 △경무기획과장 김우태 △경비과장 황정현 △사이버수사과장 이정섭 △과학수사과장 최병부 △안보수사과장 김희준 △생활안전과장 안정민 △여성청소년과장 김기태 △교통과장 정광수 △포항북부경찰서장 김한탁 △포항남부경찰서장 시진곤 △경산경찰서장 김해출 △김천경찰서장 채승기 △상주경찰서장 박재흥 △문경경찰서장 김정란△청도경찰서장 이철수 △영덕경찰서장 안해원 △예천경찰서장 권용웅 △성주경찰서장 이규종 △고령경찰서장 안중만 △울릉경찰서장 김정진 △경무기획과(교육)김태경 △경무기획과(교육)문용호 △경무기획과
경북개발공사(사장 이재혁)가 26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여름 이불과 구급함, 전복죽 등이 들어가 있는 안심키트 총 300개(20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극한호우로 인한 산사태는 예측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예천지역에서 발생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소지역 극한호우는 100년 또는 200년 동안 1번 정도 일어날까 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집중폭우는 토석류를 품은 산 홍수로 이어졌다. 예천지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290㎜가 내렸고 7월 누계 496㎜를 기록했다. 국내 연평균 강수량은 1300㎜로 예천지역에서는 한 달 동안 496㎜가 내려 한 해 평균의 3분의 1 이상의 수치를 보였다. 그 정도면 현재 모든 지반이 다 약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흔히 말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원장 권영록)은 이번 폭우 등으로 지역 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함께하고자 단체헌혈 캠페인을 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국립산림치유원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부터 헌혈 부족 극복을 위한 정기적 단체 헌혈로 임직원들이 발 벗고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받았다.‘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기관 미션을 수행하고자 지속적인 헌혈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 동참 하였으며, 이번 헌혈은 올
25일 오전 11시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5일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천군청을 방문해 2억 원(경북도 1억 원·예천군1억 원)의 성금과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해 수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보탰다.이날 성금 전달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철우 도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등과 조계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실종자 수색 복구지원을 나온 해병대 제1사단의 지원캠프가 있는 예천 스타디움을 방문해 해병대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
경북 도내 기초생활수급자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도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5만1352명(11만4712 가구에)으로 지난해 수급자 14만7353명(11만1503 가구) 보다 3999(2.7 %) 명이 늘었다.코로나19가 경북을 강타한 직후인 2020년 1월 경북 인구 263만9422명 중 12만5106명(4.7%)이 빈곤층인 기초생활수급자였는데, 2년이 지난 6월 도내 인구는 258만8860명 중 15만1352명(5.8%)으로 1만6246명 증가했다.특히 경북의 기초생활수급자는 인구 대
전례 없는 재난으로 마을이 사라지고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토사에 묻힌 집안의 가재도구를 꺼내 정리해보지만 금세 넋이 나간 모습으로 주저앉아 버리는 이재민들.“돌 구르는 쿵쿵거리는 소리에 가슴이 뛴다. 또 비 올까 봐 겁이 난다”며 재난을 겪은 후 오는 불안감과 공포 등의 트라우마를 호소했다.한창 복구작업 중인 중장비와 돌이 쿵쿵 부딪치는 소리에도 경기를 하고 빗소리만 들려도 그날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난다는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의 A씨(78)는 24일 예천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보건복지부 소속 영남권(울산·부산·대구
전례 없는 재난이 닥친 예천군에 이재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수해복구를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초등학생들의 손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금빛초등학교’에서 보내는 노란 봉투가 예천군청에 배달됐다. 이 노란봉투에는 부산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피해주민과 복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소방·경찰·군인·공무원 등을 위로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염원하며 정성스럽게 쓴 22장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학생들이 쓴 편지는 “최근 폭우가 쏟아진 예천군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집중호우로 인해 재난 트라우마를 겪는 주민들을 위해 재난심리회복 지원을 하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일상생활 장애와 스트레스, 불안 등 심리적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어, 영남권 권역트라우마센터와 경상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예천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합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마음 회복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심리지원이 매우 필요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상담 희망 마을 등을 직접 찾아가 정신건강과 심리 상태를 검진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을 지속해서 추적점검 할 계획이다. 특
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예천군 감천면과 은풍면에 19일부터 ‘임시 유실물센터’를 운중이다.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수해 현장 주변 감천파출소와 은풍파출소에 별도의 접수창구를 만들어 현장에서 접수 및 즉시 반환조치가 이뤄진다. 본격적인 피해복구가 이루어지면 유실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선제적으로 ‘임시 유실물 센터’를 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해로 인하여 도민의 아픔이 큰 상황에서 ‘임시 유실물센터’를 운영해 지역주민과 유가족들의 물품을 신속하게 인계하는 등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폭우에도 마을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했던 이웃들의 이야기가 미담이 되고 있다. 15일 오전 2시 58분께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 김도연 씨는 이웃 주민 김옥순 씨를 살펴 달라는 명봉리 이장의 연락을 받고 김옥순 씨를 깨워 대피하다가, 함께 급류에 휘말려 버티던 중 마을 현장을 돌고 있던 이웃 주민 2명에게 구조되었으나, 김도연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효자면 고항리에서는 김영환 이장이 토사에 갇힌 마을 주민구조와 사곡리 최통일 이장은 급류에 휩쓸
예천군은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예측 불가한 산 홍수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의 손길이 밀려오고 있다. 이번 산 홍수로 예천군은 자연의 힘 앞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망, 실종 등 인명피해와 도로 침수, 파손, 마을진입로 유실, 주택파손, 농경지 침수 등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송두리째 사라졌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군에서는 수색과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총 1만3228명(소방 1290 경찰 1257 군부대 5081 행정 3280 민간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