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자연의 원리를 연역적으로 추리한다. 먼저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극도로 굳건한 가설은 이론이 된다. 중력이론과 상대성이론 그리고 진화이론이 실례다. 한결같이 작금 세계를 설명하는 혁명적 진리로 여겨진다. 물론 완전무결한 최종적 법칙은 아니다.과학은 세상을 명확히 규정한다. 편리한 현대문명도 선사한다. 과학은 합리적이고 믿을 만한 학문이란 선입견이 강하다. 그래선지 종교도 과학의 외피를 빌린다. 기독교 창조과학은 대표적 예이다.이는 창조론 시각으로 과학의 보편적 진리를 파악한다. 창조와 대홍수와 지구의
대풍헌 전망대에 오르는 관광객 중 동의하는 분들에게 지문과 질문지를 드리고 견해를 좀 적어달라고 했다. 답지를 제출하는 분에겐 문화상품권도 드렸다.정치인 테러에 관한 각 정당 관계자의 발언을 순서 없이 나열한 아랫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내전적 정쟁과 극단화가 이제 단순히 불통을 넘어 실질적인 폭력으로 치닫고 있다.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 범죄 피해, 테러의 피해는 진영이나 당의 문제가 아니다.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2024년 복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청룡이 60년 만에 온다기에 그 청룡을 만나볼까 하고 1월 1일 0시 서울 한강의 여의나루선착장으로 나아갔다.0시 정확하게 청룡이 도착했다. 커다란 복주머니를 입에 물고 복덩어리를 등에 업고 왔다. 청룡은 꼬리를 흔들며 인사를 하고 그곳에 나온 시민 한 사람 한사람에게 복주머니 하나씩 건넸다. 그리고 부자가 되는 비결을 설명했다.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기쁘게 하는 일을 하고, 둘째 큰 부자가 생각하는 정신을 몸에 익히고, 셋째 행운을 끌어들이고, 넷째 위기를 극복해 나
지난해 12월 포항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포항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 비즈니스도시 포럼. 김성근 포스텍 총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섰다. 김 총장은 지역사회와 포스텍의 역할에 대해 자신에 찬 어조로 강연해 박수를 받았다. 김 총장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텍을 ‘포씨 삼형제’라 명명하고, 자치단체와 기업, 대학이 힘을 합치면 한국전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포항이 지방 붕괴의 저지선이 될 것이란 희망을 전했다.김 총장은 우리나라 경제지도를 보면 국내 5대 기업 중 삼성과 현대, LG, SK 등 4대 기업 본사가 서울에 있지만 유일하
정부가 지역·필수 의료 공백 등 의료 차별 해소를 위한 2차 건보 종합계획을 4일 발표했다. 행위별 수가제 대신 공공정책 수가제를 도입하는 등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정책적인 조치만으로는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다. 지역에 거점이 될 의대를 두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이 때문에 전국 지자체가 의과대학 신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지역 인재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 차원이 아니라 생명과학과 연계한 미래 산업적 측
요새 도쿄 근교의 카마쿠라라는 곳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줄을 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한다. 그저 바닷가에 철도가 지나가는 건널목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의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례지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또 얼마 전 교토에 갔을 때는 산속 계곡, 약수터 같은 곳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예쁘게 장식한 열차가 자연 속으로도 불쑥 들어오는 모습은 특이한 매력이었다. 신칸센의 나라지만 지방에는 저속 철도도 여전히 남아 쓰임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유럽의 경우
동굴벽화에서 기인한 그림은 유구한 인류사를 거치면서 문자 발명, 기록화, 종교화, 기호학, 순수 예술 등의 유형으로 나누어져 면면히 계승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표현으로 시대마다 쓰임이나 목적은 달라도 유기적으로 인류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선사시대의 그림은 주술적이거나 의사 표현, 기록을 위한 수단이었으나 점진적으로 더 특화되고 세분된 여러 주류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특히 기록화나 종교화는 유한한 인간의 생사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집착이 침착된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고대이집트의 피라미드
2022년 말 기준 최근 5년간 겨울철 경북지역에서는 561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발생 주요 원인은 △부주의 48.7% △원인미상 16.8% △전기적 요인 16.6% △기계적 요인 11.6%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부주의는 △불씨·불꽃·화원 방치 25.7% △담배꽁초 17.5% △쓰레기 소각 13.9% 순으로 나타났다.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 30.4% △야외 23.0% △산업시설 19.6% △자동차 화재 13.7% 순으로 나타났다.부주의로 빈번히 화재가 발생하는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첫째,
페르세포네는 아름다웠다. 곡식과 풍요의 여신, 어머니 데메테르는 딸 페르세포네를 지키기 위해 그녀를 시칠리아 섬에 숨겼다. 그녀는 아름다운 꽃들로 수 놓인 꽃밭을 거닐며 행복을 노래했다. 지하의 신 하데스가 그녀를 노렸다. 수선화에 흠뻑 빠진 그녀를 납치해 지하 세계로 데려갔다. 어머니 데메테르는 절망했다. 풍요의 여신이 깊은 슬픔에 잠기자 세상이 황폐화됐다.결국 제우스신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1년에 8개월은 지상에서 살지만 4개월은 지하 세계, 하데스에게로 가야만 했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떠나면 세상은 황량한 겨울로 들어가지만,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의 영결식이 지난달 3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두 청년의 넋을 기렸다.유가족은 장례식장에서부터 영결식장까지 운구 행렬 내내 두 청년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오열했다. 김 소방장의 모친이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쩔래, 보고 싶어 어떡하나”라고 흐느끼자 박 소방교의 어머
의료 관련 행정소송에는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정지, 과징금 처분, 급여 부당이득환수처분 또는 삭감처분, 요양기관 업무정지 또는 지정취소 처분 등 각종 행정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이 모두 포함된다. 오늘은 이 중에서 의사면허에 대한 자격정지 및 취소 처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의사면허의 정지: 의료법 제66조 제1항은 제1호에서 제9호까지 의사면허 정지의 사유를 나열하고, 제10호에서 ‘그 밖에 이 법 또는 이 법에 따른 명령을 위반한 때’라고 규정하여, 의료법에 위반되는 모든 행위에 대하여 의사면허 정지를 할 수 있는 것으로 규
매년 카이스트 문술 미래전략대학원은 미래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이중 과학기술 분야 내용을 소개하고,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 삶의 지혜를 구해보고자 한다.과학기술 주권 확보미·중 패권 경쟁의 중심에는 첨단 과학기술이 있다.얼마 전 중국은 반도체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이어 전략물자인 희토류 가공 기술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중국은 전기차, 의료기기, 스마트폰 및 방산 산업에 필요한 ‘중희토류’ 정제를 독점하고 있고 차세대 배터리, 드론, 5G 장비 등 분야와 세계 상위 과학 학술지로부터 자연과학 부문
“왜! 사느냐”고 물으면 나오는 말이 돈을 많이 벌어 행복건강, 부모효도, 애들교육, 집 장만 등 여러 가지를 둘러서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점잖아 보이려고 두리뭉실하게 사실을 많이 달고 단다. 환갑과 칠순 다 지나고 살아보니 ‘식구들 입 풀칠하기 위해’ 말 격이 떨어지지만 맞다. 왜 솔직하게 “먹기 위해”란 말이 망설거리나 짐승 취급에 겁나 목구멍에서 말이 안 나오는가. 배고픈 시절 내 새끼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마냥 흐뭇하여 아빠가 몸 부서지도록 돈 버는데 밥만 축내고 말썽부리면 회초리 맞는 개돼지 취급도 받았다.사람도 짐승처럼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사퇴압력 충돌사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직무 지지율이 5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3-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직무 지지율 여론 조사 결과다. 이 수치는 윤·한 두 사람의 충돌 직후에 실시한 자료로 국민들의 한 위원장에 대한 생생한 지지 의사 표시다. 여론은 한 위원장에게 무엇을 바라고 절반이 넘는 이런 높은 지지율을 보냈을까. 두 사람의 충돌 사달은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따른 리스크 발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 속에 차기 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31일 발표한 파이널리스트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의 이름이 올랐다.후추위가 회장 후보군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추위가 31일 발표한 파이널리스트에 권영수 전 부회장을 포함한 외부 인사가 절반이나 차지하면서 ‘순혈주의’가 강한 포스코의
출근 시간. 회사 출입 게이트가 분주하다. 한 중역이 게이트를 통과한다. “김 이사 오늘 일 하겠습니까? 부부싸움하고 이혼을 생각한다면…” 게이트 통과 때 그의 생각을 읽은 사장이 보낸 텔레파시였다. 그도 텔레파시로 답한다. “일은 잘 챙기겠습니다.”뇌파는 뇌 신경세포, 뉴런이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다. 영국 생리학자 케이튼이 1875년 동물 대뇌피질에서 처음 관측했다. 뇌파를 만드는 뉴런의 신호는 매우 약하지만 증폭하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뉴로 토크(Neuro Talk), 텔레파시 토크(Telepathy
오늘날 눈부신 자유대한민국이 있게 한 기적이라면 삼국통일, 항일독립운동, 다부동 전투를 꼽을 듯하다. 이 3가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상북도를 자유대한민국 정체성의 성지라고 하는 이유이다. 삼국통일은 국가발전의 뿌리가 되었다. 항일독립운동은 만방에 떨친 기상이었다. 다부동 전투는 공산주의 붉은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낸 기적이었다.이런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디올백에 흔들린다. 최재영이라는 분이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손목시계를 차고 영부인에게 디올백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나라를 뒤흔든다. 그는 “명품백은 김건희 만나기 위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은 다른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겨울철 화재는 난방용품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이에 구미소방서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화제예방활동과 현장대응능력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난 3년간 소방청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 11만5039건 중 주거시설 화재가 3만1165건으로 27.1%,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7081명 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피해가 3387명으로 47.8%를 차지하고 있어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하지만
2017년 11월 및 2018년 2월에 발생한 포항지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이제 50일 정도 남았다. 위자료 소송과 관련하여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많은데, 오늘은 여러 질문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법적 쟁점을 설명하고자 한다.손해3분설과 위자료: 불법행위 등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이 대법원이 취하고 있는 손해3분설이다. 대법원은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① 적극적 재산적 손해, ② 소극적 재산적 손해, ③ 비재산적 손해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손해가 3가지로 구분된다
울릉도 산삼은 조선시대부터도 효험이 알려졌던 모양이다. 조정에서 울릉도에 파견한 검찰사(檢察使)가 약초꾼들로부터 싸게 산삼을 매수하거나 강제로 수탈해 임금에게 진상해 승진하거나, 파면당했다고 전한다. 영조 45년(1769년) 10월에 인삼 상인이 울릉도에 잠입했는데 이로 인해 삼척 부사가 처벌받았다. 실록에 정조 19년(1795년) 6월, 이조 판서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울릉도 산삼 캐는 달을 3~4월에서 약효가 더 좋은 6~7월로 바꿔 채취할 것을 왕에게 건의해 윤허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울릉도 학포와 마암 중간에 삼막골이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