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1명 대상 담관결석 치료 연구, 시술 성공률 99%로 ‘탁월한 성적’ 입증
경피적 시술의 장기 효과 최초 규명…국내 영상의학 기술 국제적 위상 높여
안동성소병원(이사장 유경호)은 영상의학과 김용주 과장이 주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미국방사선의학회(RSNA) 공식 학술지 Radiology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김용주 과장의 논문은 “Outcomes of Fluoroscopy-guided Percutaneous Transhepatic Removal of Bile Duct Stones(투시 유도 경피적 담관 결석 제거술의 치료 성적)”이라는 제목으로, 담관결석 환자에게 시행되는 경피적 담관 결석 제거술(Fluoroscopy-guided Percutaneous Transhepatic Stone Removal)의 효과와 장기 예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연구는 2431명의 담관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술 성공률 99.1%, 합병증률 8.1%, 30일 사망률 1.9%로 매우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였다. 또한 평균 41.5개월의 장기 추적 결과에서도 결석 재발률은 24.8%에 불과해, 고령자나 해부학적 구조상 내시경 시술(ERCP)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김 과장은 “이번 연구는 기존의 내시경적 담관 결석 치료 중심의 접근을 넘어, 경피적 시술의 장기 성적을 대규모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터벤션 영상의학(Interventional Radiology)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 영상의학 및 중재적 치료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치료 효율 향상을 위한 임상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Radiology는 1923년 창간된 미국방사선의학회(RSNA)의 공식 학술지로, 영상진단과 치료 중재, 인공지능(AI) 의료영상 등 첨단 연구를 다루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저널로 꼽힌다. 해당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는 것은 영상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